(Partial skeleton of the archaic amphibian Timonya anneae. Timonya is an archaic amphibian that inhabited tropical lakes in northeastern Brazil during the Permian Period of Earth history (about 278 million years ago). The specimen in this photo is preserved laying on its back, so that the inside surfaces of the bones of the skull roof are visible. Also visible are part of the animal's backbone and its small forelimbs. The specimen is UFPI PV004. Credit: Juan Cisneros.)
처음 화석을 봤을때는 웬 괴생물체의 모습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화석의 주인공은 사족동물의 진화에서 중요한 퍼즐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억 7800만년 전, 아직 거대 초대륙인 판게아가 존재했을 무렵 남쪽 열대 지방에 해당되는 장소에서는 동물 화석이 별로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륙들이 연결되어 있던 점을 생각하면 이곳에도 사족 동물의 조상들이 번성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위의 화석은 브라질에서 발견된 고대 양서류인 Timonya anneae의 화석입니다. 필드 박물관의 켄 앤지엘키(Field Museum scientist Ken Angielczyk)과 그의 동료들은 판게아의 남부 열대 지방에서 발견된 이 양서류의 화석을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습니다.
T. anneae는 아가미를 가지고 있는 수생성 양서류로 주로는 강과 호수에서 서식하는 육식 동물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같이 발견된 고대 양서류 Procuhy nazarienis는 오늘날의 도롱룡의 먼 친척으로 멸종된 그룹의 양서류입니다. 이들은 오늘날의 아마존과 비슷한 페름기의 열대 우림의 강과 호수에서 살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A reconstruction of the members of a 278-million-year-old tropical lake community from northeastern Brazil. Animals visible include the amphibian Timonya anneae (light colored animal with gills in left foreground), the amphibian Procuhy nazariensis (larger animal swimming in front of a tree fern trunk at right), and a rhinesuchid amphibian (sitting under a fallen branch in the left background). A large lungfish and small ray-finned fishes are also present. Credit: Andrey Atuchin.)
이 동물들은 주로는 물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보기에 따라서는 팔다리가 달린 물고기처럼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기묘한 생김새는 오늘날의 도롱룡과 유사했을 것입니다.
사실 소개를 하게 된 것은 외계인 화석같은 독특한 외형의 화석때문인데, 복원도를 보니 생각보다는 평범한(?) 녀석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들 중 대부분은 페름기말 대멸종이라는 큰 사건에서 사라지게 되지만, 이들이 살았던 고생대 마지막 시대는 이런 기묘한 동물들의 낙원이었을 것입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