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가 CPU 및 GPU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은 것은 1-2년의 문제가 아니지만, 최근 1년은 정말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CPU와 GPU 시장이 동반 침체되는데다 AMD의 점유율이 더 떨어지면서 이제 회사가 존망의 기로에 놓여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의식해서인지 AMD는 미래 계획에 대해서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품은 경쟁력이 없지만, 내년부터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는 이야기죠. 진짜인지는 내년이 되봐야 알 수 있지만 아무튼 AMD가 차세대 제품에 올인한 상황인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최근 AMD의 라데온 테크놀로지 그룹의 라자 코두리(Raja Koduri)는 포보스와의 인터뷰에서 근미래 AMD의 그래픽 칩에 대한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그에 의하면 AMD는 2016년 차세대 GCN 아키텍처와 16nm FF 공정의 힘으로 기존 제품대비 2배의 전력대 성능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이 내용은 이전에 공개된 슬라이드에서 언급되서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지만, 여기에 더해서 코두리는 2016년에 AMD가 새로운 GPU 두 종을 선보일 것이라고(two brand new GCN GPUs for the upcoming year)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그린란드로 알려진 차기 플래그쉽 GPU 이외에 그 아래 급의 GPU를 언급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플래그쉽인 그린란드 이외에 엘스미어(Ellesmere)와 배핀(Baffin)이라는 다른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들은 앞으로 16/14nm 공정 제품에서 허리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적어도 2 가지 종류 이상의 GPU를 등장시킨다는 이야기는 쉽게 납득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이야기는 베가 10(Vage 10)이라는 새로운 코드명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R9 Nano와 비슷한 파생 상품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AMD는 리퀴드 VR 및 AR 부분에 집중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2018년에는 현재 콘솔 칩셋의 5배의 전성비를 가진 제품을 출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렇다면 2018년 이후 새로운 콘솔이 등장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이점은 지금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실 새로운 공정으로 이전을 고려하면 내년에 전성비가 2배인 제품을 출시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으려면 그 정도로는 힘들지도 모릅니다. 물론 어느 쪽이 이길지는 실제 제품이 나와봐야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가능하면 AMD가 더 선전해서 치열하게 경쟁이 벌어지기를 희망해 봅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