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몽구스라는 명칭으로 개발되던 새로운 AP인 엑시노스 8 옥타(Exynos 8 Octa) 엑시노스 8890을 발표했습니다. 과거 삼성의 엑시노스 시리즈와는 달리 첫 자체 CPU 디자인을 사용한 프로세서라는 점에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에 의하면 엑시노스 8890은 ARMv8-A 기반이지만 전세대인 7420대비 30%의 성능 향상과 10%의 배터리 성능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합니다. 말리 T880MP12 GPU는 이제까지 엑시노스에 탑재된 것 가운데 가장 강력한 GPU로 FP16에서 예상 성능은 최대 346.8 GFLOPS에 달합니다. 물론 실제 성능은 발열을 컨트롤 해야 하는만큼 이보다 좀 낮을 수도 있겠지만 플레이스테이션 3 같은 구형 콘솔을 위협할 성능입니다.
모뎀은 Cat. 12(600Mbps 다운로드)와 Cat. 13(150Mbps 업로드)를 지원하는데, 이는 스냅드래곤 820과 동일합니다. 물론 실제로 LTE 무선 통신망의 한계로 이런 속도를 체감하지는 못하겠지만, 1-2년 후 미래를 생각하면 지금 지원이 필요한 부분일 수 있습니다.
엑시노스 8890은 올해말 양산에 들어가며 14nm FF 공정으로 제조됩니다. 7420과 비슷한 공정이기 때문에 사실 아키텍처 개선이 아니라면 성능 향상은 크게 기대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 삼성전자에서 이번한 한 일이 그것이었습니다.
사실 미세 공정의 발전 속도는 여전히 빠르긴 하지만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어려움에 봉착해있습니다. 따라서 아키텍처를 개선하는 작업이 병행되지 않으면 매년 성능 향상을 이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인텔이나 엔비디아 같은 기업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죠.
삼성전자는 최초의 커스텀 코어 CPU를 8890에서 선보였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같이 테스트하고 비슷한 생산 시설에서 제조되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820의 카이로 대비 성능도 흥미로운 주제 중 하나입니다.
엑시노스 8890은 내년 초에 선보이게 될 갤럭시 S7에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그 성능은 머지 않아 상세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http://wccftech.com/exynos-8890-annou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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