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블루 오리진)
(동영상)
아마존 CEO인 제프 베조스가 소유한 로켓 제조사인 블루 오리진의 뉴세퍼드(New Shepard) 로켓이 현지 시각으로 2015년 11월 23일 있었던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계획 중인 재사용 로켓의 1단의 기술적 토대를 테스트할 목적인 뉴세퍼드 로켓은 이번 테스트에서 100km 상공까지 날아오른 후 로켓을 다시 낙하해 지표 근처에서 역분사하는 방식으로 발사 지점에서 불과 1.4m 떨어진 지점에 안전하게 재착륙했습니다. 이는 로켓 개발 역사상 새로운 기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조스 CEO는 이 새로운 로켓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하게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현재의 우주 비행이 보잉 747을 한 번 사용하고 버리는 것과 같다며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선이 우주 개발에서 진정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뉴세퍼드 자체는 궤도에 우주선을 올리는 목적이 아니라 그 이전 단계의 테스트로 아직 갈길이 먼 상태입니다.
(출처: 나사TV)
블루 오리진은 궤도 수송 시스템(Orbital Transportation System) 이라는 본격적인 우주 로켓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 로켓의 1단과 우주선 부분은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단계까지 개발이 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우주 분야에서 만큼은 훨씬 앞선 엘론 머스크는 이 성공을 축하하면서도 궤도에 오른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사실 이점은 중요한데, 비록 몇 차례의 실패를 겪기는 했지만 팔콘 9R은 사용화 로켓으로 우주 궤도에 화물을 올려 보낼 수 있는 풀 스케일 로켓이기 때문입니다.
블루 오리진 역시 축소 규모 테스트에서는 성공할 수 있지만 실제 풀 스케일 로켓에서 성공을 거둘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일단 크기가 커지고 대기권 밖까지 나가야 하면 감당해야 할 마찰이나 온도변화가 커지면서 실패의 가능성도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죠.
아무튼 엘런 머스크의 팔콘 헤비/9R은 물론이고 ( http://blog.naver.com/jjy0501/220256773328 참조) 앞서 소개한 ULA의 벌컨 ( http://blog.naver.com/jjy0501/220496109878 참조) 처럼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느낌입니다.
사실 재사용 로켓 자체는 나사를 비롯한 우주 개발자들의 오랜 꿈이기도 했습니다. 과연 나사에서도 실패했던 일을 민간 사업자들이 성공시킬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