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실제 달력상으로는 2015년 3분기에 달하는 201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를 보면 엔비디아가 AMD의 시장 점유율을 상당 부분 가져오면서 큰폭의 성장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연간으로 봤을 때 7%의 매출 증가와 42%의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분기 매출로 보더라도 역대 최대 규모인 13억 500만 달러의 매출과 2억 4,6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는 침체 상태인 PC 시장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인데,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엔비디아가 외장 그래픽 시장을 80% 정도 장악한 것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사실상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되면서 가격 조절 능력이 생겼고 매출 증가는 소폭이라도 이윤 증가는 상당히 높았던 것이죠. 경쟁사 대비 작은 다이 사이즈에도 더 높은 성능과 전력대 성능비를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바로 이윤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엔비디아 매출 증가를 주도한 것은 게이밍 GPU였습니다. 이 부분 매출은 무려 40%나 증가해 쿼드로 부분의 매출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았다고 합니다. GPU 부분 전체로는 전년 대비 12%정도의 매출 상승이 있었습니다. (GPU 매출 11억 1,000만 달러) 반면 테그라 부분은 고전을 면치 못해 전년 동기 대비 -23%인 1억 2,9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지난 분기 엔비디아는 경쟁사 AMD 대비 전체적으로 매우 양호한 실적을 올렸습니다. AMD의 기록적인 손실이 엔비디아의 수익으로 옮겨간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엔비디아 유저든 AMD 유저이든 간에 이런 상황은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하겠습니다. 경쟁이 없는 시장은 시장 독점적 기업에게만 유리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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