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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에서 드론을 발사하고 회수하는 드론




(출처: 보잉/Insitu)
 드론은 보통 작기는 하지만 역시 항공기입니다. 그런 만큼 고정익기와 회전익기의 두 가지 디자인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역시 항공 역사에서 여러 차례 시도된 것처럼 고정익기의 빠른 속도와 긴 항속거리, 그리고 회전익기의 수직 이착륙 능력을 결합한 드론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보잉의 자회사인 Insitu는 매우 독특한 해결책을 연구하고 있는데,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드론을 이용해서 고정익 드론을 발사하고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 이들이 개발한 공중 발사 및 회수 시스템 FLARES(Flying Launch and Recovery System)는 2014년 말부터 연구된 것이라고 합니다. 대상 드론은 이 회사가 만드는 경량 스캔 이글(Scan Eagle) UAV입니다. 중량은 18-20kg 정도입니다.
 이런 시스템을 개발하는 이유는 역시 수직 이착륙기와 고정익기의 이점을 동시에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는 군용 드론에서 매우 유용한 특징입니다. 활주로 없이 좁은 공간에 이륙한 후 주변을 정찰하고 다시 활주로 없이 착륙할 수 있다면 육군은 물론 해군에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작사 측은 해군 구축함의 좁은 갑판에서 운용할 수 있는 형태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륙보다는 착륙입니다. 이륙이야 매달아서 떨어뜨리면 글라이더처럼 활강하면서 속도를 얻고 프로펠러로 추진력과 양력을 발생시키면 그만이지만, 착륙은 아주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로 무게차이가 별로 안나는 드론끼리의 공중 결합이기 때문에 더 힘이 듭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Insitu의 연구자들은 긴 줄을 늘어뜨리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이 와이어는 드론이 착륙할 때 힘을 분산시켜 안전하게 매달리게 하는 역할입니다. 테스트에서는 성공적으로 와이어로 붙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일단 줄에 매달면 그 다음 안전하게 착륙시키는 것은 매우 쉽습니다.

 연구팀은 더 대형 드론을 이런 방식으로 이착륙시킬 계획입니다. 이중 드론 이착륙 방식이 실용화될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아무튼 개념은 재미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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