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 : LG )
LG 전자가 Optimus G 의 후속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G2 를 공개했습니다. 옵티머스라는 이름은 이제는 빠지고 G 시리즈로 등장한 G2 는 일단 2013 년 후반기 안드로이드 플래그쉽 스마트폰이 갖춰야할 미덕은 다 갖추고 등장한 것 같습니다. 5 인급 full HD 화면에 퀄컴 스냅드래곤 800, 1300 만 화소 카메라 등 요즘 나오는 플래그쉽 스마트폰의 '기본' 을 하고 있다는 의미겠죠.
(주의 : 출시 당일 나온 내용을 토대로 했으므로 일부 정확하지 않는 내용도 있을 수 있음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LG G2 스펙 (해외판 기준)
- Processor: 2.26GHz Qualcomm® Snapdragon™ 800 featuring quad Krait CPU
- Display: 5.2-inch Full HD IPS (1080 x 1920 pixels / 423 ppi)
- Memory: 32GB / 16GB
- RAM: 2GB LPDDR3 800MHz
- Camera: Rear 13.0MP with OIS / Front 2.1MP
- Battery: 3,000mAh
- Operating System: Android Jelly Bean 4.2.2
- Size: 138.5 x 70.9 x 8.9mm
- Colors: Black / White
전반적으로 봤을 때 LG G2 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삼성의 갤럭시 S4 나 HTC One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AP 는 퀄컴의 스냅 드래곤 Qualcomm MSM8974 Snapdragon 800 (Quad-core 2.26 GHz Krait 400 + Adreno 330) 을 사용하므로 현 세대에서 성능은 문제 삼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CA, Carrier Aggregation ) 을 지원 LTE - A 도 가능합니다.
(주요 경쟁자들과의 스펙 비교. 모토 X 가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을 쉽게 눈치챌 수 있음 )
그런데 사실 G2 는 국가별로 버전이 달리해서 나올 모양이며 국내판 버전은 미국에 출시되는 것과 약간 사양이 다릅니다. 가장 큰 차이는 32 GB 모델 + 64 GB 까지 확장 가능한 microSD 슬롯이 추가 되는 점인데 대신 배터리 용량은 2610 mAh 로 줄어듭니다. 하지만 배터리가 착탈식이므로 더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CPU 클럭을 약간 높인 정도로는 사용자가 현재 상태에서 쉽게 성능 차이를 체감할 수 없지만 microSD 슬롯의 부재나 내장형 배터리는 상당히 체감할 수 있는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국내 버전의 이와 같은 변화는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LG 전자는 G2 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권토 중래를 노린다는 계획이지만 여기에는 쉽지 않은 장애요인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하면서 향후 업체들의 수익성 향상을 방해하는 몇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부품들이 서로 공유되고 성능이 상향 평준화 되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 나오는 플래그쉽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아이폰 제외) fullHD 화면에 천만 화소급 카메라, 퀄컴의 쿼드 코어 AP, LTE 등을 지원하고 최신 안드로이드 OS 를 탑재해 사실상 차별화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이는 모든 업체들의 고민으로써 여러가지 특이한 기능을 넣거나 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은 사용자가 잘 쓰지 않는 기능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두번째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되면서 나타나는 문제로 사용자들이 이미 스마트폰을 다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있는 스마트폰으로도 사용하는데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사용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새 스마트폰을 장만하게 하기는 만만치 않은 일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G2 역시 차별화를 위한 고민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터치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Zerogap Touch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 기술은 그래픽이 손끝에 닿는 듯한 터치감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full HD 화면으로 인한 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정지 화면에서는 CPU 를 쉬게 하고 GRAM 에서 화면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배터리 시간을 늘렸다고 합니다. 1300 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에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 (OIS) 기능이 추가 되었습니다. 후면에 위치한 버튼은 아마도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부분보다 더 궁금한 점은 Hi - Fi 사운드 제공 기능으로 24 bit, 192 kHz 의 음질을 제공해 스튜디오 수준 음원 재생이 가능하다는 주장입니다. 오늘날 MP3 플레이어의 몰락을 가져온 것이 스마트폰이란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들 것입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이 음악을 듣는 휴대용 기기로 가장 널리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음질을 강조하는 것은 그다지 드문 일도 아닙니다. 최근에 등장한 갤럭시 S4 는 음원 재생에서 기대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었죠. 과연 G2 는 어떨지 매우 궁금한 부분 가운데 하나로 이 부분은 상세한 벤치 결과가 나왔으면 합니다.
이외에 G2 는
- Answer Me - Automatically answers the call after lowering the ringtone when the phone is raised to one's ear.
- Plug & Pop - Recommends options or related features to choose from when the earphone or USB cable is detected.
- Text Link -Allows information embedded in text messages to be selected and easily saved in a memo or calendar and searched on a map or the internet.
- QuickRemote - Not only can LG G2 be used to remotely control popular home entertainment devices, it can also learn from conventional remotes and be customized to operate multiple devices with flexible layouts and keys.
- Slide Aside - Enables easier multitasking by simply "sliding" open apps off to the side using a three-finger swipe.
- Guest Mode - Protects owner's privacy by displaying only pre-selected apps when guests access the phone with a secondary unlock pattern.
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고 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실 사용기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LG G2 해즈온 )
아무튼 주사위는 던저졌고 이제 소비자의 평가라는 시험대에 올라간 G2 가 현재의 험난해 보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게 될지는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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