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닌텐도가 2013 년 6월 30일로 끝나는 실적 (2013 년 2분기 이지만 닌텐도 회계 년도로는 1 분기) 을 발표했습니다. 닌텐도의 매출은 꾸준한 감소세를 보여 2013 년 Q2 에는 전년동기 대비 3.8% 감소한 815 억 4800 만엔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손실은 49 억 2400 만엔 순이익은 86 억 24000 만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 손실 103 억엔과 순손실 172 억엔에서 크게 호전되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의하면 이는 엔저 효과로 적어도 환차익만 169 억엔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아무튼 회사가 쓰러질 상황에서는 확실히 벗어났다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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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2012 년 4 분기 실적 공개 : http://blog.naver.com/jjy0501/100178267530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닌텐도의 매출은 5 년도 안되는 사이에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고 한 때 일본에서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렸던 회사는 이제 적자가 얼마나 줄었는지가 관심사인 회사로 변모했습니다. 이번 실적에서 일단 닌텐도는 영업손실을 크게 줄였고 영업 이익도 생각보다 더 많이 기록했습니다. 한때 닌텐도 위기의 진원지로 불렸던 3DS 도 누적 3248 만대나 판매했고 3DS 소프트도 1억 604 만 카피 판매해서 스마트폰 시기에 휴대용 게임기는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에 제동을 거는데도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위유가 새로운 위기의 진원지가 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닌텐도의 기기 누적 판매량은 2013 년 6월 30일 기준으로
닌텐도 DS 계열 : 1억 5393 만대
(DS 소프트 : 9억 3584 만장 )
닌텐도 3DS 계열 : 3248 만대
(3DS 소프트 : 1억 604 만장)
닌텐도 Wii 계열 : 1 억 4 만대
(Wii 소프트 : 8억 7273 만장)
닌텐도 Wii U 계열 : 361 만대
(Wii U 소프트 : 1444 만장 )
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닌텐도 하드웨어가 확실히 이전 세대에 비해서 잘 팔리지는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최근에 등장한 Wii U 가 시원찮은 판매 성적으로 닌텐도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3 개월간 유럽에서 위유 판매는 1 만대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전세계 판매 역시 16 만대에 불과했습니다.
그렇다면 위유가 살길은 역시 3DS 처럼 가격인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기기 성능에 비해 가격이 좀 고가 (다른 기기와 비교시) 이고 사실 별로 할 만한 소프트도 지금 시점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일단 가격이라도 싸야 기기가 보급되고 소프트도 좀 나와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닌텐도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가능성은 지금으로써는 높지 않습니다. 하지만 3DS 가격인하라는 충격 요법을 통해 재기의 발판은 마련했었죠. 문제는 앞으로인데 점차 시간이 지날 수록 깔린 닌텐도 기기 수가 줄어들면 소프트 판매도 같이 줄어드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3DS 쇼크에서 벗어난 후 이제는 위유 쇼크라고 불러야 할 만큼 기기 판매가 시원치 않은 상태인데 역시 뭔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할 듯 하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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