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소개드린바 있는 스페이스 X 사의 그래스호퍼 (Grasshopper ) 로켓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로켓을 테스트 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 http://jjy0501.blogspot.kr/2013/04/x-grasshopper.html 참고) 그래스호퍼는 사실 생김새로 봐서는 그다지 안정적인 비행을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뛰어난 자세 제어 능력을 선보이며 최근에는 325 미터 까지 이륙했다가 다시 이륙한 원점으로 안전하게 착륙하는 영상도 공개 한바 있습니다.
(2013 년 6월 14일 325 미터 고도 상승 테스트 )
그리고 다시 2013 년 8월 13 일, 이번에는 250 미터 고도로 상승한 후 측면으로 100 미터 정도 이동한 후 다시 출발점으로 자세 제어를 통해 착륙하는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동영상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많이 옆으로 움직였는지 몰랐는데 스페이스 X 측의 설명으로는 그렇다고 합니다.
(2013 년 8월 13일 측방 비행 테스트 시험 )
(2012 년 테스트 중인 그래스호퍼 로켓. Author : Steve Jurvetson)
그래스호퍼 로켓 자체는 사실 궤도에 진입할 능력이 있는 로켓은 아닙니다. 하지만 향후 더 대형의 수직 이착륙 로켓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얻는 목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수직 이착륙 로켓을 개발하려는 이유는 여러번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려는 목적입니다.
현재의 우주 발사 로켓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모두 1 회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그 엄청난 발사 비용을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재사용이 가능한 우주 발사체를 목표로 미국의 스페이스 셔틀이 개발되기는 했지만 사실 재활용되는 부분은 오비터 뿐이고 거대한 연료탱크와 부스터등 복잡한 구조를 가지게 되면서 오히려 비용이 1 회용 로켓보다 더 상승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놓이게 된 바 있습니다.
미래에는 로켓의 1 단이라도 쉽게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미래의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래스호퍼가 실제 현실에서 응용이 가능한 로켓으로 태어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길쭉 하게 생겨서 불안정 할 것 같은데도 신기하게 자세를 아주 잘 잡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