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차세대 주변기기 인터페이스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보이는 규격은 USB 3.0 과 썬더볼트 (Thunderbolt) 입니다. USB 3.0 은 워낙 널리 퍼진 규격인 USB 2.0 과의 호환성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반면 썬더 볼트는 기본 10 Gbps 라는 높은 대역폭이 큰 무기입니다. 이점을 의식했는지 USB 의 규격을 정하는 USB - IF (Implementers Forum) 은 USB 3.1 규격을 내놓으면서 10 Gbps 대역폭 확장을 선언했습니다.
2013 년 7월 31일 확정 발표된 USB 3.1 은 Superspeed + (이 명칭은 기존의 USB 3.0 을 Superspeed 라고 명명했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임) 라고 불리며 1 세대 썬더볼트와 동일한 10 Gbps 의 대역폭 규격을 지녀 앞으로 썬더볼트와의 경쟁에서 약점을 하나 줄였습니다. 그러나 썬더 볼트 역시 20 Gbps 로 속도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 앞으로도 고속 인터페이스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20 Gbps (양방향) 썬더볼트 2 는 이 규격을 밀고 있는 인텔에 의해 2013 년 4월 8일 공개되었으며 4K 해상도 비디오를 지원합니다.
20 Gbps 썬더볼트 2 관련 기사 : http://www.engadget.com/2013/04/08/intel-announces-next-gen-thunderbolt-20-gbps-throughput/
그럼에도 USB 3.1 이 10 Gbps 를 지원하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20 Gbps 썬더볼트가 나왔을 때 그 간극을 좁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썬더볼트와의 대역폭 규격이 너무 크게 벌어지면 전문가 영역과 디스플레이 영역을 중심으로 썬더볼트 규격이 널리 확산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속도를 따라갈 동기는 충분합니다. 사실 속도차이가 엄청나게 나지 않는다면 USB 가 워낙 널리 퍼진 규격이라 유리하겠죠.
새로운 USB 3.1 규격은 물론 이전 버전들과 호환이 가능하며 동일한 커넥터를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면서도 외부 노이즈에 의한 신호 감쇠를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EMI 감쇠 커넥터에 대한 규격이 추가되었습니다. USB - IF 는 상세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개발자 컨퍼런스를 시행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실제 제품이 나오는 것은 좀더 후로 생각되는데 실제 USB 3.1 제품을 보게 되는 것이 언제인지에 대해서 USB - IF 및 관련 기기 제조사들은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올해말에는 썬더볼트 2 가 나오게 되는 점을 생각한다면 아마도 내년까지는 실제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http://www.xbitlabs.com/news/other/display/20130731225335_USB_3_1_10Gb_s_Specifications_Gets_Published_Available_for_Developers.html
http://www.engadget.com/2013/08/01/usb-alliance-finalizes-10gbps-specification-as-usb-3-1/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D=7&cate=36&d_category=8&num=10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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