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Vrzone 을 통해 유출되었다고 주장되는 인텔의 로드맵 슬라이드에 의하면 하스웰 (Haswell) 차기 CPU 인 브로드웰 (Broadwell) 은 2014 년 상반기가 아닌 하반기에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공식적인 출시 시기는 2014 년 이라는 것 이외에는 상세하게 언급된 바가 없고 실제 제품이 등장하는 시기는 여러가지 버그 픽스 및 양산 일정, 재고 물량의 영향으로 인해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설령 인텔측 로드맵이 맞다고 해도 실제로 출시 시기와 모델 면에서 변동의 여지는 있습니다.
(Source : intel ? )
이미 이전에 유출되었던 슬라이드에서 인텔이 2014 년 2 분기쯤 현재 하스웰의 후속으로 하스웰 리프레쉬 (Haswell Refresh) 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스웰 리프레쉬에서 새롭게 선보일 특징이 어떤 것인지는 알기 힘들지만 아무튼 아무 차이 없는 제품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고 같은 공정인데 몇가지 새로운 로직과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하스웰 리프레쉬의 등장은 인텔이 전통적인 틱톡 (tick - tock) 전략을 고수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2014 년에 등장할 브로드웰은 모두 모바일 버전이라는 이야기가 이전 유출 버전 부터 있어왔습니다. 위의 슬라이드 역시 마찬가지 내용으로 고성능의 HQ 버전 및 울트라북용 U 버전, 초저전력 버전인 Y 형까지 2014 년 하반기에 브로드웰로 변경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이 슬라이드가 나오기 전부터 PC 제조사 관계자 말을 빌어 나왔던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소켓 버전의 브로드웰 (즉 데스크탑 용의) 이 없다는 이야기는 이것이 와전된 것으로 보입니다.
브로드웰의 출시는 아직도 1 년 정도 남은 상태이지만 이전 인텔은 이미 2013 년 2 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 콜에서 14 nm 공정 칩을 올해 안에 양산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내용은 이전 포스트 참조 http://jjy0501.blogspot.kr/2013/07/2013-14-nm.html ) 만약 위의 슬라이드가 진짜라면 브로드웰의 출시가 왜 2014 년 후반기가 되는지는 약간 의문스러운 부분이 존재합니다.
물론 진짜라고 확인된 게 아니기 때문에 해석의 주의는 필요합니다. 다만 진짜라면 14 nm 공정 수율 등의 문제가 의외로 심각해서 한꺼번에 14 nm 공정을 도입 못하고 하스웰 리프레쉬를 먼저 내놓고 모바일 부분부터 14 nm 제품을 도입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은 가능합니다. 아니면 PC 산업 부진에 따른 재고 조정이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진실이 어떤 것인지는 결국 시간이 밝혀줄 것으로 보입니다. 확실한 것은 기존의 PC 유저들에게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게 만들 소식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인텔이 모바일로 집중하면서 데스크톱 PC 는 샌디 브릿지 이후 발전이 꽤 정체되고 있습니다. 이점은 많이 실망스런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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