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몇차례 포스트를 통해 설명드린 바 있지만 2013 년을 기점으로 점차 4K 혹은 UHD TV 및 방송이 점차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한국 역시 예외라고 할 수 없는데 좀 고가이긴 하지만 이미 시중에서는 UHD TV 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 UHD 방송도 없고 4K 컨텐츠 역시 많지 않아서 사용 범위는 제한적입니다.
이와 같은 컨텐츠 부족은 2015 년부터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4K 블루레이도 점차로 보급될 것이지만 2015 년 부터는 국내에서도 UHD 위성 방송이 도입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KT 스카이라이프는 위성 방송을 이용한 UHD (3840 X 2160) 시험 방송을 2014 년에 시작 2015 년에는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구상입니다.
2015 년 쯤에는 UHD TV 가격도 많이 안정화되어 본격적으로 4K 혹은 UHD TV 가 보급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full HD TV 는 너무 많이 보급되어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 점을 생각할 때 이를 보완할 대안으로 프리미엄급 UHD TV 가 여러 회사에서 나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이 저렴해지는 역사는 반복되겠죠.
KT 스카이라이프는 일단 위성 방송을 통해 H.265 HEVC 코덱으로 4K 방송을 내보낼 계획입니다. 그런데 위성으로 4K 방송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전에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유럽의 위성 방송 서비스인 eutelsat 이 2013 년 1 월부터 MPEG-4 코덱으로 4K (3840 X 2160) 영상을 시험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미래에 HEVC 코덱으로 전환할 예정인데 KT 스카이라이프는 처음부터 HEVC 코덱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H.265 HEVC 코덱에 대해서는 http://blog.naver.com/jjy0501/100164997963 참조 )
한편 위성 방송 이외에 케이블 TV 에서는 HEVC 를 이용한 4K 영상 전송이 테스트되고 있습니다. 기존에 HDTV 에 쓰이던 MPEG-2 와 비교시 HEVC 는 4배나 되는 압축율을 가지게 됩니다. 단순 비교로도 1080i 와 4K (3840 X 2160) 은 8 배의 영상 데이터를 가지게 되므로 기존의 압축 규격을 사용할 경우 너무 전송해햐 하는 데이터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1080i 영상을 전송하는데 12 - 18 Mbps 정도라면 4K 영상이라도 HEVC 는 26 Mbps 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유선 방송이 먼저 UHD 방송을 도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아직은 4K 방송이나 컨텐츠는 시작단계입니다. 이글을 쓰는 시점에서 국내에서는 아직 정부 (미래부) 에서 조차 4K 표준 전송방식을 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부분은 내년 상반기까지 결정이 될 듯 한데 업계에서는 HEVC 방식이 결국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나중에 8K 영상까지 고려한다면 H.265 HEVC 가 압축률 면에서 아무래도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사실 일본쪽이 UHD TV 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소니는 4K 블루레이를 비롯 촬영 장비, UHD TV 등을 모두 개발하면서 4K 영상의 제작, 배급, 기기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TV 부분에서는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한국 역시 이런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반응하면서 4K 나 그 이상 고해상도 UHD 의 시대는 생각보다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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