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정부 출연 연구 기관에서 개발한 로봇이 해외 언론에서도 소개되어 국제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 드문 이벤트의 주인공은 한국 해양 과학 기술원 (KIOST) 의 게 모양 해저 탐사 로봇 크랩스터 CR 200 (Crabster CR200) 입니다.
한국 해양 과학 기술원의 전봉환 박사팀과 국내 5 개 대학이 협력해서 만든 크랩스터 CR 200 은 0.6 톤 (1322 파운드) 중량의 6 개의 다리와 30 개의 관절을 가진 원격조종 로봇입니다. 잠수부가 견디기 힘든 초속 1.5 미터이상 강한 조류에서도 견딜 수 있는 단단한 몸통을 가지고 있어 인간에게 위험환 환경에서 해저를 수일 씩 탐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살이 거센 국내 연안 바다 환경에서 매우 유용한 특징이라고 생각됩니다.
(Credit : KIOST )
최근 크랩스터 CR 200 은 실제 바다에서 테스트 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무인 탐사 로봇은 4 명이 컨트롤 하는데 주조종사는 주 운전을 담당하고 조수는 라이트, 카메라 및 앞다리를 컨트롤하며 3 번째 승무원은 운전 계획을 세우고 네번째 승무원은 센서를 담당하게 된다고 합니다. 다양한 카메라는 물론이고 소나가 장착되어 어둡거나 혹은 물이 흐린 바닷속 상황도 모니터링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물살이 빠른 곳이 많은 한국에 꼭 필요한 로봇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이버들이 위험을 무름쓰고 구조 작업이나 탐사 작업에 투입되었다가 종종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있는데 100% 인간이 하는 일을 대신할 순 없어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이 로봇은 올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에 실제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하네요.
또 한가지 언급할 점은 처음에 소개한 대로 해외 언론들에게도 소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독특하게 생긴 외형이 눈길을 끈 것으로 생각되는데, 아무튼 세계 각국의 주요 연구 기관의 소식만 전하다가 한국 연구 기관의 성과를 해외 언론 뉴스에서 확인하니 매우 반갑다는 생각입니다. Cnet 및 Engadget 에 이 내용이 실렸습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자주 있었으면 합니다.
참고
http://news.cnet.com/8301-11386_3-57596202-76/7-foot-crab-robot-may-be-future-of-underwater-exploration/
http://www.engadget.com/2013/08/03/alt-week-8-3-13-giant-robot-crab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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