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로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이제 별로 놀라운 이야기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전자 회로나 전기모터까지는 무리긴 하지만 나머지 각 파트들은 3D 프린터로 얼마든지 제작이 가능합니다. 미래에는 아예 전체를 다 한꺼번에 만드는 일도 가능할 것입니다.
버클리 대학 생체 모방 밀리 시스템 연구소 (UC Berkleley's Biomimetic Millisystems Lab) 의 David Zarrouk 을 비롯한 연구자들은 아주 독특하게 생긴 다리 + 바퀴를 지닌 소형 로봇을 개발해 어떤 환경에서도 아주 빠르게 이동이 가능한 로봇을 3D 프린터로 만드는데 성공했습니다.
3D 프린터로 만들었다는 점보다 사실 이 독특한 구동계가 더 관심이 가는데 마치 프로펠러 같은 바퀴 비슷한 구동계가 180 도 구부릴 수 있는 두개의 다리 (정확히는 3 X 2 구조. 총 6개의 다리에 바퀴가 붙은 구조) 에 붙어 있는 구조로 다양한 환경에 적응해 아주 빠르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상세한 내용은 역시 동영상으로 보는게 더 빠를 것 같습니다.
(STAR 의 모습 STAR at different sprawl angles. a) Positive sprawl angle. b) Zero sprawl angle. c) Negative sprawl angle. Credit: STAR, A Sprawl Tuned Autonomous Robot, David Zarrouk et al. )
(시연 동영상 1)
(시연 동영상 2 )
동영상에서 보듯이 STAR (Sprawl Tuned Autonomous Robot ) 은 아주 다양한 환경에서 적응해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리를 펼친 후 납작한 상태에서도 이동이 가능해 방문 아래를 통해서도 이동이 가능합니다. 12 cm 몸길이에 73 g 의 크기를 생각하면 속도도 엄청나게 빠른데 최고 속도는 5.2 m/s (43 body lengths per second) 에 달해 사람이 뛰어가는 정도로 빨리 움직일 수 있습니다.
ProJet 3000 이라는 3D 프린터로 제작한 STAR 는 300 mA-hr 4V 배터리를 달고 있으며 약 30 분 정도 작동이 가능합니다. 작은 캠이 달려 있어 주변 환경을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용도로는 장난감이나 기타 정찰용으로 사용하기 적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무튼 독특하게 생긴 다리로 진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재미난 로봇입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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