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2013 년 7월 28일로 종료된 3 개월간의 실적 (엔비디아의 회계 년도로는 2014 년 2분기 실적. 본래 달력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으므로 주의할 것. 다른 기업의 2013 년 2 분기 실적과 1 개월 차이입니다) 을 공개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PC 시장의 어려움에 불구하고 좋은 실적을 거두긴 했지만 테그라의 부진이 두드러진 분기였습니다.
GAAP Quarterly Financial Compar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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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illions except per share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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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FY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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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FY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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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FY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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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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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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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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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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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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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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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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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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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oss ma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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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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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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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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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1.5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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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4.0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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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ating expe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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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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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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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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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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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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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 in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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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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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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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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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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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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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nings per 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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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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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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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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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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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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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요약)
엔비디아는 2013 년 4-7 월 사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한 9억 7720 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9640 만 달러였습니다. 인텔도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정도면 그럭저럭이라는 느낌입니다. 사실 라이벌인 AMD 에 비해서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이 좋은 회사가 엔비디아니까요. 그런데 이를 다시 GPU 부분과 모바일 부분인 테그라로 나누면 아주 특이한 상황이 나타납니다.
즉 테그라는 전년 동기 대비 - 70.7 %, 전분기 대비 - 49%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모바일 부분이 매출 감소를 막았던 2013 년의 상황과는 반대라고 할 수 있는데 오히려 잠시 감소세를 보인 GPU 부분은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는 사실 생각해보면 간단합니다. 테그라3 가 큰 기대를 걸었던 서피스 RT 같은 윈도우 RT 타블렛의 실패 때문입니다. 즉 작년 같은 분기에는 테그라 3 를 탑재한 서피스 RT 를 대량으로 생산했으나 판매가 극도로 부진해서 결국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것입니다. 여기에 테그라 3 가 스마트폰에서는 거의 보기도 힘들 정도로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입지가 약하고 타블렛 시장에서도 테그라 3 의 입지가 좁아진 것이 다른 원인이 되었습니다.
2013 년 하반기엔 신제품인 테그라 4 가 출시되어 엔비디아의 매출에 어떤 영향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점차 모바일 AP 시장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천하가 되어가고 있는 데 이것이 소비자에게 반드시 바람직한 방향이라곤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테그라 4 와 이에 등장할 테그라 5 가 이에 제동을 걸 수 있을 지 매우 궁금한 상황인데 사실 퀄컴의 견제를 위해서도 그렇게 되는 것이 소비자에게는 바람직한 일이 되겠죠.
또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PC 산업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엔디비아가 GPU 부분 매출을 더 늘리는데 성공했다는 것입니다. 사실 GPU 판매의 증감은 신제품 주기와 관계가 있어 단순히 말하긴 힘들지만 아무튼 경쟁자인 AMD 에 비해서 타이탄 기반 제품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는 것이 확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타이탄 라인 (GK 110) 업으로 지포스, 테슬라, 쿼드로 제품군 모두에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단가가 비싼 만큼 적게 팔아도 수익이 나는 구조겠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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