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의 서남단의 가고시마(鹿兒島)현의 대표적인 활화산인 사쿠라지마(櫻島) 화산의 쇼와(昭和) 분화구에서 2013 년 8월 18일 오후 4시 31 분경 다시 분화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분화는 1955 년 관측 이후 가장 높은 5000 미터 높이의 화산재 분출을 만들어냈으며 인근 주민들은 마스크를 하거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는 등 불편을 겪었습니다. 다만 이글을 쓰는 시점까지는 화산 폭발로 인한 인명 재산상이 피해는 다행히 없다고 합니다.
(지난 2009 년 분화 중인 사쿠라지마 화산 桜島 南岳噴火 2009年10月3日16時49分撮影 http://en.wikipedia.org/wiki/File:Sakurajima_20091003.jpg )
(2013 년 1월 국제 유인 우주 정거장 (ISS) 에서 찍은 사쿠라지마 화산과 주변 가고시마 현 지역 public domian image )
사쿠라지마 화산은 성층 화산(成層火山, Stratovolcano : 용암류와 화산 쇄설물이 교대로 분화해서 층을 이루어 퇴적한 화산)으로 지진대인 일본에서도 매우 자주 분화를 하는 화산입니다. 사실 올해들어 500 번째 분출인데 2013 년 들어와서도 매우 활발하게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주 분화하는 화산 근처에 살면 좀 불안할 것 같지만 주변에는 인구 68 만의 가고시마 시 (위의 사진에서 확인) 가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실제로 인명 피해가 났던 큰 분화는 1914 년에 있었다고 합니다. 이 때 화산과 지진으로 35 명이 사망하고 흘러내린 용암에 의해 본래 화산섬이었던 사쿠라지마가 규슈섬과 사실상 연결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도 잦은 분화로 인해 일본에서도 유명한 활화산 중의 하나가 된 사쿠라지마는 이번 분화 때는 갑자기 한국에서도 검색어에 상위에 뜨는 등 유명세를 탔습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유튜브에는 이 화산의 분화 영상들이 다수 올라와 있습니다.
(올해 2 월에 있었던 분화)
(2013 년 8월 18일 분화)
눈앞에서 화산이 분출하는 모습을 보면 장관이긴 하겠지만 사실 불안한 부분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아무튼 앞으로도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겠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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