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 MAV 가 아니라 오토 파일럿 기판 자체의 무게가 1.9 그램입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
델프트 공과 항공과 마이크로 비행체 연구소 (Micro Aerial Vehicle Laboratory at the TU Delft faculty of Aerospace Engineering) 의 연구자 바트 레메스 (Bart Remes) 와 그의 동료들은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오토파일럿 무인 비행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보드 안에 동전보다 작은 기판을 밀어 넣어 완성된 이 자율형 미니 로봇 비행체의 전자 기판 (오토파일럿은) 놀랍게도 그 무게가 1.9 g 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크기는 2 X 2 cm 사이에 들어오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델프트 공과 대학의 연구자들이 새롭게 개발한 MAV 인 Lisa/s. 크기 비교를 위해 기판과 옆에 1 유로 동전을 놓았음. Credit : TU Delft )
(작동 동영상 )
이들이 새로 개발한 Lisa/S 는 전세대의 30 g 에 비해 놀랄만큼 줄어든 무게를 자랑합니다. 각설탕 하나의 무게가 3 g 내외인 점을 생각하면 이렇게 가벼운 전자 기판으 스스로 판단하고 비행한다는 점은 재미있습니다.
연구팀이 이런 MAV 를 만든 이유는 구조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들의 목표는 호주머니에서 쉽게 꺼낼 수 있을 만큼 작은 초소용 비행체 - 예를 들어 소방관의 주머니에 몇개씩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수준 - 을 이용해서 생존자 수색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 결국 MAV 에 카메라와 센서를 탑재할 생각인데 나중에는 군사용으로도 활용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소방용으로 생각해도 사실 위험한 환경에서 소방관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생존자를 수색하지 않다도 된다면 매우 유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렴하게 대량 양산 할 수 있다면 굳이 회수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므로 위험한 환경에서 생존자 수색에서 부담없이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적지 않은 사고가 생존자를 수색하기 위해 붕괴 위험이나 한창 화재 중인 건물로 소방관들이나 구조자들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생긴다는 점을 생각하면 긍정적입니다.
이외에도 연구자들은 MAV 를 이용해서 작물들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거나 다양한 감시 구조 임무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그렇게 되려면 다양한 센서를 탑재한 상태에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야 하고 배터리 및 비행 / 임무 지속 시간과 가격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무게 만으로도 정말 신기한 MAV 인 점은 확실합니다.
(덧. 자정 좀 넘은 상태에서 약간 졸리긴 했어도 이런 대박 실수를 하다니 그냥 황당하네요. 아무튼 죄송합니다. ㄷㄷ 빨리 수정할 수 있게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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