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선 마이크로시스템 (Sun Microsystems) 의 RISC 계열 CPU 였지만 이제는 썬을 인수한 오라클의 자산이 된 SPARC 프로세서가 새로운 버전의 SPARC 프로세서를 내놓았습니다. SPARC T5 는 28 nm 공정으로 제조되며 무려 16 개의 코어에 코어당 최대 8 개의 쓰레드를 지원해서 싱글 칩으로 128 쓰레드를 (!) 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클럭은 최대 3.6 GHz 입니다.
(source : Oracle )
전세대의 T4 의 경우 8 코어에 코어당 8 쓰레드로 최대 64 쓰레드를 지원했었습니다. 일단 코어수가 2 배로 늘고 클럭수도 소폭 증가 (3.0 GHz 에서 3.6 GHz) 한 만큼 성능상의 증가폭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통상적인 윈도우를 구동하는 형태의 CPU 가 아니라 자사의 Solaris/OpenSolaris 를 기반으로 동작하는 (물론 BSD 계열이나 리눅스도 지원) 플랫폼입니다.
SPARC T5 는 1 CPU 당 16 개의 메모리 슬롯을 지원하며 SPARC T5 - 8 서버의 경우 총 4TB 의 메모리를 장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SPARC 계열 CPU 들은 이제 거의 오라클이나 오라클의 일본 파트너인 후지쯔만 제작하는 아키텍처이지만 하드웨어와 OS, 솔루션을 통합한 오라클이기에 나름 서버 및 HPC 영역에서의 수요는 있다고 합니다.
SPARC T5 를 장착한 새로운 하이엔드 서버는 오라클의 주장에 의하면 17 개의 새로운 세계 신기록을 세웠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장 뛰어난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플랫폼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뭐 어느 회사나 나오는 주장이라고 하겠죠. 실제 서버 시장은 x86 이 거의 80% 정도 장악하고 있습니다.
사실 SPARC 계열 CPU 들은 저에게도 아주 생소하지만 새로운 CPU 를 내놓았다는 소식에 호기심이 생겨서 작성해본 포스트입니다. 제가 쓸일은 아마도 없어 보이지만 128 쓰레드를 싱글 칩에서 구현했다니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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