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는 줄 알면서도 왜 그랬을까 ?' 라는 격언 (?) 이 생각나는 일이 최근에 IT 업계 쪽에서 발생했습니다. 발단은 이전에 전해드린 대로 MS 가 오피스 2013 의 라이센스를 1 PC 당 1 개만 인정하기로 결정한데서 시작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만약 PC 에 오피스 2013 을 설치한 후 PC 가 고장나거나 혹은 새로 사게 될 경우 해당 오피스 2013 의 라이센스는 소멸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이전 포스트 참조 : http://blog.naver.com/jjy0501/100180099924
OS 와는 달리 일반적인 사용자들도 PC 를 바꿔가면서 사용하는 경우가 흔한 오피스이기에 이로 인한 반발이 적지 않았는데 결국 사용자들의 항의에 MS 가 한발 물러서는 양상입니다. 사실 오피스의 경우 오픈 오피스나 리브레 오피스 같은 '대안' 들이 존재하는데다 아직도 사용자들이 오피스 2007 에 그다지 큰 불만을 가지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식의 조항이 따라 붙을 경우 오피스 2013 을 선택하는 사용자는 크게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결국 MS 가 자사 오피스 공식 블로그를 통해 라이센스 정책을 과거로 회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Updated transferability provision to the Retail License Terms of the Software License Agreement for Microsoft Office 2013 Desktop Application Software:
Can I transfer the software to another computer or user? You may transfer the software to another computer that belongs to you, but not more than one time every 90 days (except due to hardware failure, in which case you may transfer sooner). If you transfer the software to another computer, that other computer becomes the "licensed computer." You may also transfer the software (together with the license) to a computer owned by someone else if a) you are the first licensed user of the software and b) the new user agrees to the terms of this agreement before the transfer. Any time you transfer the software to a new computer, you must remove the software from the prior computer and you may not retain any copies.
이에 의하면 이전 오피스들과 비슷하게 이제 설치 인증 받은 PC 에서 라이센스를 폐기한 이후 90 일 안에 다른 PC 로 라이센스 이동이 가능하게 됩니다. 즉 최근 오피스 2010 광고에서와는 달리 오피스 2013 도 다른 PC 에 설치할 수 있게 됩니다. (아직 광고에는 이 내용이 반영되지 않은 듯 하지만 시간 문제겠죠. )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준 부분에 대해서 일단 MS 측의 실수라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2010 구매 예정이거나 2013 을 구매하려고 생각하는 경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클라우드 오피스로 매년/매달 사용료를 지불하는 오피스 365 같은 경우 여러대의 PC 에서 라이센스 인증이 가능한 점은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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