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어권 사이트들을 통해 인텔측으로 부터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슬라이드들이 공개되었습니다. 로드맵과 상세 사양이 설명된 슬라이드로 여기에는 22 nm 공정의 하이엔드 및 로우엔드/모바일 칩인 아이비 브릿지 E 와 베일 트레일 기반 아톰 CPU 의 정보가 들어있습니다.
이에 의하면 데스크탑 하이엔드 모델인 아이비 브릿지 E 는 4C/8T ( C : 코어, T : 쓰레드 ) 모델인 i7 - 4820K 의 모델로 등장하게 되며 6C/12T 모델은 i7 - 4930K, i7 - 4960X 로 등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국 과거 샌디브릿지 E 와 큰 차이는 없는 라인업이라고 하겠습니다. 출시는 3분기가 유력합니다. 메모리는 1866 MHz 까지 공식 지원이나 이전에도 그랬듯이 더 높은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클럭에 대해서는 4820K 가 10 MB 캐쉬에 3.7 GHz (터보 3.9 GHz), 4960X 가 15 MB 캐쉬에 3.6 GHz (터버 4.0 GHz), 4930K 의 경우 12 MB 캐쉬에 3.4 GHz (터보 3.9 GHz) 정도의 스펙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소식은 아닙니다.
다만 이미 아이비 브릿지와 하스웰에서 그랬듯이 아이비브릿지 E 역시 사양에서는 전세대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이며 그나마 전력 소모가 작고 오버가 잘 되면 환영을 받을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8 코어 제품은 제온으로만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가격도 엄청날 텐데 (참고로 샌디 EP 옥타 2.9 GHz 인 E5 2690 이 다나와 최저가 245 만원) 어차피 하이엔드에서 대적할 상대가 없다보니 몇년째 이런 배짱 장사를 하는 게 솔직히 좀 못 마땅하네요.
반면 모바일 영역에서는 ARM 진영과의 경쟁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는 인텔이기에 조기에 차기 아톰 기반 제품들인 베이트레일 (Bay Trail) 플랫폼을 출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새로 나온 슬라이드는 이전 루머들을 다시 확인시켰습니다. 코드 네임은 이전에 확실치 않다고 전해드린 밸리뷰 (Valleyview) 가 아마도 맞는 것으로 보이며 메모리는 모바일과 저전력에 맞게 LPDDR3 나 DDR3L 을 지원 합니다. 내장 그래픽은 아이비 브릿지에 들어간 것과 동일한 인텔 7 세대 그래픽 코어로 숫자는 표시되지 않았지만 이전 루머에서는 4 개가 들어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도 현재 아톰 프로세서에 비해 현저하게 그래픽이 강화되는 것입니다.
제품군은 Bay Trail - T 가 TDP 3 W 이하 타블렛 및 스마트 폰 시장에 투입되는 것으로 보이며 Bay Trail - M 은 4 - 6.5 W TDP 수준의 타블렛 PC, 그리고 Bay Trail D 는 넷탑 등 로우엔드 데스크탑 등에 탑재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CPU 는 싱글에서 쿼드 코어 아톰이며 클럭이 이전 세대 보다 증가되지만 HT 는 모델에 따라 빠지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키텍처를 다소 손볼 예정이라 일단 아톰 이라도 이전보다는 성능이 더 향상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체적인 성능은 물론 전혀 공개된 바가 없지만 말이죠.
현재 ARM 진영이 Cortex A 15 와 이를 변형한 새로운 코어를 대거 투입하면서 전력 대 성능비에서 계속해서 아톰 기반 제품들을 압도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인텔이 모바일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베이 트레일의 조기 투입이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현재 예정으로는 이전 예상 보다 빠른 2013 년 3 분기 투입이 예정되어 있으며 빠르면 8월에도 선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나 인텔이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는 없습니다.
하이엔드 데스크탑이나 서버 영역은 인텔의 독무대라 조금 늦어진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이 없겠지만 모바일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베이 트레일은 물론이고 차기 14 nm 공정 아톰 프로세서의 투입까지 서둘러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물론 모바일, 특히 타블렛에 최적화 되었다고 인텔이 주장한 하스웰의 출시 역시 서두를 필요가 있겠죠. 적어도 모바일 영역에서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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