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이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인 옵테인 기반의 SSD인 Optane SSD DC P4800X를 공개했습니다. 3월 19일부터 구매가 가능하며 인터페이스는 PCIe 3.0 x4 NVMe입니다. 첫 버전은 PCIe 카드 형태로 375GB 제품입니다. 가격은 1520달러로 매우 비싼 편이지만, 기업 시장을 노리는 점을 감안하면 아주 비싸다고 말하기는 애매한 수준입니다.
인텔은 순차적으로 750GB/1.5TB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며 PCIe 카드 형태 이외에 U.2 인터페이스로 연결되는 2.5인치 SSD 형태로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제품들은 128Gb 20nm Intel 3D XPoint 메모리를 사용한 것입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성능을 표기하는 데 있어 전통적인 순차 읽기/쓰기보다 레이턴시를 표시했다는 점입니다. 이 제품의 Typical Latency (R/W)는 10µs (마이크로세컨드) 이내로 가장 좋은 낸드 기반 SSD가 수십 초 이내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
이 속도는 PCIe / NVMe 포맷에서 지원할 수 있는 최대 수치인 4 마이크로세컨드에 근접한 속도이므로 앞으로 등장할 3D XPoint 기반 장치가 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DIMM 등 메모리를 위한 고속 인터페이스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텔은 이미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으며 DIMM 용 옵테인 제품은 2018년에 출시될 것이라고 합니다.
4K 랜덤 읽기/쓰기는 550k/500k 정도로 기존의 기업용 SSD 대비 인상적인 수준은 아닐 수 있으나 레이턴시가 짧은 만큼 메모리처럼 고속으로 데이터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래가 SSD를 대체하기 보다는 SSD와 메모리의 중간 형태의 제품으로 나온 만큼 특히 데이터 입출력이 빈번한 자료를 다룰 때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3D XPoint의 실제 성능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여러 추측이 있어왔는데, 이제 실제 제품이 등장했기 때문에 실제로 검증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나올 벤치 마크 결과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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