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movie clip shows a global map of Mars with atmospheric changes from Feb. 18, 2017, through March 6, 2017, a period when two regional-scale dust storms appeared. It combines hundreds of images from the Mars Color Imager (MARCI) camera on NASA's Mars Reconnaissance Orbiter.
Credits: NASA/JPL-Caltech/MSSS)
(This false-color scene from the panoramic camera (Pancam) on NASA's Mars Exploration Rover Opportunity documents movement of dust as a regional dust storm approached the rover's location on Feb. 24, 2017, during the 4,653rd Martian day, or sol, of the rover's work on Mars.
Credits: NASA/JPL-Caltech/Cornell/ASU)
화성은 지구 대기의 1% 수준의 낮은 밀도의 대기를 가지고 있고 물이 거의 없는 건조한 행성이지만, 그럼에도 여러 가지 독특한 기상 현상이 일어나는 행성이기도 합니다. 특히 화성의 트레이드 마크라면 행성의 일부를 뒤덮는 거대한 모래 폭풍입니다.
비록 화성 대기의 밀도는 낮지만,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바다가 없어 계절적 기온 변화가 크고 중력이 지구의 1/3 정도이며 표면에는 고운 모래인 레골리스가 풍부하므로 이런 대규모 모래 폭풍이 형성될 수 있는 것입니다.
화성의 인공 위성이 되어 화성 표면을 정밀하게 관측 중인 MRO는 화성 표면에서 발생하는 거대 모래폭풍의 발생을 실시간으로 관측했습니다. MRO의 광각 Mars Color Imager (MARCI)가 보름 사이 (2월 18일에서 3월 6일) 관찰한 이미지를 이어붙인 사진에서는 화성의 거대 모래 폭풍의 발달과 진행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왜 행성규모의 모래 폭풍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나사의 과학자들은 계속해서 연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과학적 연구 목적도 있지만, 이 모래 폭풍이 현재와 미래 화성 탐사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오퍼튜니티처럼 태양 전지를 이용하는 로버의 경우 화성의 모래폭풍은 매우 중요한 위험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큐리오시티는 원자력 전지를 사용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긴 하지만, 미래 유인 화성 탐사가 이뤄지는 경우 화성의 모래 폭풍은 가능하면 피하고 싶은 일일 것입니다.
물론 대기 밀도가 낮기 때문에 영화 마션에서처럼 모래 폭풍에 사람이 날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로버 역시 한번도 크게 움직인 적이 없음) 미세한 모래 입자가 기기에 고장을 유발하거나 혹은 통신 장애를 유발할 수는 있습니다. 실제 유인 탐사가 이뤄진다면 모래 폭풍 계절은 가능하면 피해서 착륙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기 위해서라도 화성 모래 폭풍에 대한 연구가 계속 진행되어야 하겠죠.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