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DLR)
독일 우주 센터(DLR) 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인공 태양을 건설했습니다. 핵융합 이야기는 아니고 강력한 빛을 한 곳에 모으는 장치입니다. 초고온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반사경으로 태양광을 집중시키는 대신 인공광을 이용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라이트(Synlight)라고 명명된 이 장치는 149개의 7kW급 크세논 단거리 아크 램프(xenon short-arc lamp)를 이용한 것으로 강력한 인공광을 집중시켜 태양 에너지를 집중시킨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20x20cm의 작은 점에 에너지를 집중시키는데, 테스트 챔버 220kW 두 개 280kW 한 개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최대 출력은 320kW로 이 때는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 복사의 1만 배의 에너지를 집중할 수 있습니다. 온도도 섭씨 3000도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과거 태양광을 집중시켜 초고온 상태로 만드는 장치가 물론 있어왔지만, 날씨에 따른 변동은 물론 밤에는 작동을 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고 하네요. 신라이트는 시간 및 날씨와 무관하게 실내에서 고온 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앞으로 신라이트는 고온에서 물질 연구나 대체 에너지 연구 등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를 들어 고온에서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리할 수 있는데, 이 과정을 연구하는데 신라이트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 이런 고온 환경에서도 녹지 않는 내열 신소재 연구나 고에너지 극자외선 환경에서는 물질 연구 등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신라이트는 생각보다 제작 비용는 비싸지 않아서 350만 유로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와 비슷한 장비 가운데서는 세계 최대급인데, 거대한 전구처럼 생긴 장치를 보니 마치 영화나 광고 세트 같은 신기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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