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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23일 목요일

1억년 전의 구애 행위



(Photograph and line drawing of specimen Yijenplatycnemis huangi. Credit: Zheng Daran)


(Reconstruction showing the courtship behavior. Credit: Yang Dinghua)


 의심의 여지 없어 짝짓기는 생물에 있어 매우 중요한 행위입니다. 생물의 궁극적 목표 가운데 하나는 자손을 남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무성 생식도 가능하지만, 많은 생물들이 몇 가지 이점 때문에 유성생식을 진화시켰으며 복잡한 고등 생물의 경우 대부분 유성 생식을 통해서 번식합니다. 따라서 짝짓기는 이들에게 생명만큼이나 중요한 일입니다. 


 곤충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수많은 곤충들이 다양한 짝짓기 및 번식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진화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짝짓기 행위나 구애 행위가 화석상의 기록으로 남기는 어렵기 때문이죠. 


 최근 중국의 난징 지질학 및 고생물학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미얀마에서 발견된 1억 년 된 호박 화석 속에서 Yijenplatycnemis huangi이라는 곤충의 수컷을 발견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리에 달린 독특한 장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짝짓기를 위한 과시용이 아니라면 설명하기 힘든 구조물입니다.


 현대의 곤충이 그러하듯이 이 백악기 곤충 역시 짝짓기를 위해서 상당한 위험을 감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거대한 장식이 다리에 달려있으면 천적의 눈에 잘 띄게 될 뿐 아니라 날아다니는 데 상당한 저항을 유발해서 빨리 날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댓가를 치뤄서라도 더 많은 자손을 남길 수 있다면 진화는 성선택에 의해 이런 방향으로 이뤄집니다. 수컷 공작의 깃털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보통 이런 장식물은 화석화되기 어렵고 곤충처럼 작은 생물은 더 힘들지만, 호박은 고생물학자를 위한 훌륭한 타입캡슐의 역할을 해서 1억년 전의 모습을 매우 생생하게 기록했습니다. 호박 속의 주인공이 짝짓기에 성공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자손을 남기기 위한 경쟁은 1억년 전에도 지금처럼 치열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 


More information: Scientific Reports, DOI: 10.1038/srep4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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