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

2017년 3월 7일 화요일

태양계 이야기 602 - 화성 대홍수의 흔적



(At the mouth of Kasei Valles. Credit: ESA/DLR/FU Berlin, CC BY-SA 3.0 IGO)


(Perspective view towards Worcester crater. Credit: ESA/DLR/FU Berlin, CC BY-SA 3.0 IGO)


 화성 역사의 초기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만큼 행성이 따뜻했습니다. 당시 지금보다 어두운 태양을 생각하면 초기 화성도 초기 지구처럼 온실가스 농도가 높았고 두꺼운 대기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사와 유럽 우주국의 탐사선들은 화성 지표를 면밀히 관측해서 과거 화성의 환경을 밝히고 있습니다. 유럽 우주구의 마스 익스프레스는 작년에 화성의 대홍수 지형인 카세이 계곡 (Kasei Valles)의 지형을 상세히 관측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부분은 카세이 계곡의 입 (mouth of Kasei Valles)이라고 불리는 부분으로 36억년 전에서 34억년 전 사이 화성의 대홍수 시기 형성된 지형입니다. 

 이 시기 화성이 점차 추워지면서 거대한 빙하가 형성되었으며 때때로 화산 활동과 온난화로 인해 얼음이 녹아 대홍수가 발생했던 시기가 존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홍수는 화성 표면에 거대한 홍수 평원을 만들었습니다. 


 사진 가운데 가장 큰 크레이터인 우스터 크레이터(Worcester Crater) 는 지름 25km 정도 되는 크레이터로 주기적인 대홍수가 발생하던 시절 생성된 크레이터입니다. 그 증거로 이 크레이터는 크레이터 주변 지형이 한쪽으로 휩쓸리고 쓸려나간 흔적이 있습니다. 마치 계란 노른자가 한쪽으로 쏠린 계란 후라이 같은 느낌을 주는 이유는 그 때문입니다. 반면 옆에 있는 작은 크레이터는 대홍수 이후 시기에 충돌해 원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지형은 화성의 대홍수가 얼마나 큰 스케일로 이뤄졌는지를 짐작하게 합니다. 만약 작은 크레이터였다면 아마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겠죠. 이 시기 화성 표면에 있었던 물의 상당수는 산소와 수소로 분해된 후 우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되나 아직 상당량이 화성의 지표 아래 빙하와 얼음의 상태로 남아있다고 생각됩니다. 미래 화성 탐사에서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입니다. 


 참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