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Cobalt Robotics)
가까운 미래에는 로봇이 신분증을 제시를 요구하고 방문 목적을 확인하는 일을 담당하게 될지 모릅니다. 이른바 경비 로봇입니다. 이미 몇몇 제조사에서 경비용 로봇을 출시한 가운데 이번에는 캘리포니아의 스타트업 기업인 코발트 로보틱스 (Cobalt Robotics)에서 실내 보안과 경비를 위한 세련된 외형의 로봇을 선보였습니다.
(동영상)
스페이스 X와 구글 X에서 일하던 엔지니어들에 의해 설립된 코발트 로보틱스는 실내 경비를 위해 위협적이지 않고 세련된 외형을 지닌 경비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은 인가되지 않은 인물의 접근을 확인하고 신분을 확인하는 기본적인 업무부터 이산화탄소 및 연기 감지기를 이용해서 화재 등 긴급상황을 빠르게 인식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사람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를 탑재한 것은 아니어서 단독으로 활약하기 보다는 사람이 운용하는 경비 시스템을 보조할 목적으로 개발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모든 지역을 24시간 감시하기 보다는 이런 로봇을 활용해서 문제가 있는 곳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경비 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그래도 인력 감축의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10명이 할 일을 5명이 할 수 있다면 그만큼 인력을 감축할 수 있으니까요. 동시에 로봇이 신원을 확인하는데 사람이 거부감을 느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실제로 투입했을 경우 엉뚱하게 직원들의 신원을 자꾸 확인하거나 혹은 수상한 사람을 놓치는 일도 가능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의구심을 뒤로 하고 경비 로봇 개발이 계속해서 진행되는 중요한 이유는 수요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계속해서 건물이나 기업이 늘어나면서 보안 업무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며 동시에 비용 효율적인 방법에 대한 요구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무인 경비 시스템이나 CCTV 등은 널리 보급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전쟁터가 아닌 장소에서 무기를 탑재한 무인 로봇이 인간을 감시하는 일은 오인 공격 사고의 위험 때문에 가능성이 낮아보이지만, 신분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경비 로봇과 마주치는 일은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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