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ish auto maker SEAT and water management company Aquila are teaming up to develop treatment plants that can create sustainable biofuels from wastewater(Credit: SEAT))
깨끗한 에너지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아무튼 하수에는 적지 않은 양의 유기물이 존재하므로 그 자체로 에너지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를 이용해서 소규모 발전소를 돌리거나 액체 연료로 만드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하수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메탄 가스를 이용해서 발전을 하는 것은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스페인의 자동차 회사인 세아트 (SEAT)와 하수 처리 기업인 아쿠알리아(Aqualia)가 협력을 해서 하수에서 나오는 메탄 가스를 이용한 압축 천연 가스 (CNG, Compressed Natural Gas) 방식의 자동차를 선보였습니다. 보통 CNG 차량은 국내에서는 버스가 많은 데 승용차도 개조는 가능합니다.
Life Metha-morphosis라는 이 프로젝트는 하수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를 이용해서 CO2 배출을 8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하수에서 메탄가스를 추출하는 시스템은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첫 번째는 바르셀로나 하수 시스템에 연결된 anaerobic membrane bioreactor (AnMBR) 시스템으로 하수를 무산소 환경에서 발효시켜 메탄 가스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1만 입방미터의 하수에서 1000입방미터의 메탄가스를 만들 수 있으며 이는 차량 150대를 하루 100km 달릴 수 있게 하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하지만 연료로 사용하기 전에 질소 등 다른 가스를 메탄에서 분리해야 하며 이를 담당하는 두 번째 시스템이 Annamox ELAN입니다. 이 하수 처리 시스템은 UMBRELLA 프로토타입으로 불립니다.
하수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 메탄만으로는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어렵기 때문에 농업 및 축산 폐기물을 이용한 바이오 메탄 생산 시스템도 연구 중인데 이는 METHAGRO 프로토타입으로 불립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바이오메탄이 생산되고 이를 이용한 차량이 도로를 달리게 될지는 모르지만, 시도 자체는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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