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PA (미국 방위 고등연구계획국)이 100대 이상의 드론을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군단 (swarm)을 개발하는 연구과제를 선정했습니다. OFFensive Swarm-Enabled Tactics (OFFSET) 프로그램이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100대 이상의 지상 혹은 공중 드론을 이용해서 정찰 및 수색, 전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현재 다양한 공중 드론과 원격 조종 로봇들이 지상, 바다, 공중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원격으로 조종하는 것으로써 이를 조종해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상당히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DARPA가 원하는 것은 한 대의 로봇이 이니라 로봇 군단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는 마치 게임에서 그룹 유닛을 컨트롤 하는 방식과 유사한데, 실제로 필드 테스트를 하기 전 네트워크 가상 환경을 만든 후 여기서 다양한 유닛을 컨트롤하는 방식을 개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전략 게임과 비슷한 방식이죠. 물론 가상 환경에서 인공지능에 의해 작동하는 드론들이 적절하게 움직일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이 우선적인 목표입니다. 실제 목표는 진짜 환경에서 움직일 수 있는 드론 군단을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이용해서 적을 수색하고 전투를 벌이는 것은 그 다음 이야기입니다.
오프셋 프로그램이 얼마나 빨리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수의 로봇을 인간이 통제하는 상황이 온다면 미래전의 모습을 크게 바꿔놓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명의 병사보다 다수의 드론을 배치할 수 있을 테니까요.
다만 오프셋 프로젝트는 아직 개념 구상 단계로 프로젝트가 순항한다고 해도 결과물을 내놓기 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SF 영화나 게임에서보는 것 같은 미래전이 현실이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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