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iagram of the proposed system, featuring an aerial fulfillment center (302), its drones (312) and a shuttle (350), Each airship would be stocked with an inventory of commonly-ordered goods, along with a fleet of unmanned aerial vehicles (UAVs). Credit: Amazon)
아마존의 현재 진행 중인 드론 배송 시스템과 결합할 수 있는 새로운 공중 모선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는 미 특허청 (United States Patent and Trademark Office)에 아마존 테크놀로지사 명의로 등록된 새로운 특허 신청을 통해서 밝혀졌습니다.
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한 신속 자율 배송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드론을 이용한 배송에는 여러 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 가운데 하나는 드론의 비행 거리가 대부분 짧아서 장거리 배송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airborne fulfillment centers" (AFCs)라고 불리는 드론 모선은 거대한 비행선으로 13,716 m 상공에 다수의 드론 및 화물을 적재한 움직이는 드론 물류 센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대도시 상공에 띄어놓으면 아주 빠른 속도로 활강해서 물건을 배송하고 다시 지상 물류 센터로 집결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물론 특허가 모두 제품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구상 자체는 흥미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거대 드론 모선을 실제로 띄우는 일은 물류 산업과 전자 상거래의 거인인 아마존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보통 상업화가 쉽지 않은 기술의 특허를 신청하는 이유는 미래에 있을지도 모르는 특허 소송에서 자신을 방어하는 목적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납득은 되긴 하지만 말이죠.
만약 가능하기만 하다면 거의 하늘에서 택배가 지상으로 강하하는 셈이므로 글자 그대로 총알 배송이 가능할 것입니다. (참고로 강하할 때는 위의 그림처럼 날개를 이용해 글라이더 방식으로 내려오기 때문에 배터리를 소모하지 않습니다) 물론 거대 비행선을 하늘에 띄우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지만, 가능성이 0%라면 아예 특허 신청도 안했을테니 혹시 모르는 일이죠.
아무튼 이런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자꾸 나오고 새로운 시도를 계속한다는 것 자체가 끊임없는 도전을 하는 기업이라는 증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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