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의 레아 공주역으로 가장 잘 알려진 여배우 캐리 피셔(Carrie Fisher)가 비행기 안에서 발생한 심장 마비로 숨을 거뒀다는 소식입니다. 당시 비행기에 탑승한 의사가 응급 심폐 소생술을 한 후 로널드 레이건 UCLA 의료 센터로 급히 이송했으나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올해 60세인 점을 감안하면 너무 빠른 임종입니다.
고인은 1975년 영화계에 첫 발을 들여놓기 전부터 연극과 TV에서 배우로 활약했으며 1977년 개봉한 스타워즈에서 독특한 머리 모양을 한 레아 공주 역으로 나와 일약 스타가 되었습니다. 다만 당시 레아 공주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는지, 이후에도 많은 영화 및 TV 프로에 출연했지만 우리에게는 레아 공주로 영원히 기억된 배우이기도 했습니다.
이점은 해리슨 포드를 제외한 다른 스타워즈 출신 배우들도 비슷했던 것 같습니다. 마크 해일 역시 제다이 기사 루크 스카이워커의 이미지가 매우 강해서 다른 배역은 뭐가 있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으니까요. 그만큼 스타워즈는 시대를 풍미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만큼 새 스타워즈 시리즈에 고인이 출연한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들었지만, 마크 헤일과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가 다시 등장한 것만으로 관객들은 오리지널 3부작 스타워즈의 향수를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불행한 사고로 인해 2017년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에피소드 8이 마지막 출연작이 된 점은 매우 슬픈 일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영화 촬영을 이미 다 마무리했다고 하네요) 많은 팬들이 레아 공주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작품을 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오래 사셔서 스타워즈 개봉 50주년, 60주년에 그 때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해주시길 바랬는데, 이렇게 되서 매우 안타깝습니다. 많은 팬들은 그녀가 저 세상에서도 포스와 함께 하기를 빌고 있습니다. 이제 포스와 함께 영원히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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