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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라데온 기반 딥러닝 연산 장치 라데온 Instinct 공개









(출처: AMD)


 AMD가 요즘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딥 러닝 분야에 투입하기 위해 새로운 제품군을 투입했습니다. GPU 를 이용한 기계 학습 및 슈퍼컴퓨터 분야는 경쟁자인 엔비디아의 테슬라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여기에 비슷한 형태의 병렬 연산 코프로세서인 인텔의 제온 파이가 시장에서 파이를 키워나가는 중인데, 과연 AMD의 도전이 얼마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합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세 개의 공개된 제품군 가운데 M16 및 M18은 각각 폴라리스 및 피지 기반인 반면 M25는 새로운 GPU인 베가 기반이라는 것입니다. 4096개의 연산 유닛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연산 능력은 FP32에서 12.5TFLOPS, FP16에서 25TFLOPS입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파스칼 P100 과 견줄만한 능력입니다. 


 다만 이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실제 출시는 2017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미 출시해서 현재 물건을 한창 판매 중인 엔비디아에 비해 한 세대가 늦는 셈이죠. 아마도 실제 베가가 출시될 시점에는 엔비디아가 2세대 파스칼 제품을 선보일 가능성이 커서 과연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지 불안한 부분도 있습니다. 한 마디로 내년에 출시할 제품으로 올해 출시된 제품과 비교를 한 셈입니다. 


 아무튼 Instinct라고 명명된 새 제품군은 현재 존재하는 오픈 소스를 엮어서 ROMc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지원하게 됩니다. 엔비디아의 강점은 이미 CUDA 와 관련된 소프트웨어와 오픈소스를 통해서 널리 사용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것입니다. AMD는 후발주자로 이 부분이 부족한데 과연 따라잡을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슬라이드네요. 


 아쉬운 점은 역시 AMD가 실제 제품을 출시하지는 못하고 정성껏 만든 슬라이드만 보여줬다는 것입니다. 이 점을 감안하면 베가가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는 것 역시 좀 더 미래의 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긍정적인 측면은 AMD의 플랫폼이 Zen 기반의 Naple CPU와 베가 기반의 GPU를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플랫폼을 이용해서 기업용 및 인공지능 시장을 겨냥할 준비는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점은 긍정적이지만, 가격대비 성능이 경쟁자만 못할 경우 역시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 성능을 끌어올리고 출시 시점을 앞당기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방향성은 맞는 것 같은데 사실 좀 대응이 늦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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