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수가 내려가는 거대한 빙하 구혈. View inside moulin shows the drainageof meltwater on the Roi Baudouin iceshelf. Credit: Stef Lhermitte)
남극 서부 빙상은 점차 불안정해지는 반면 아직 동부 빙상은 그 질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일부 보고들은 더 거대한 동부 빙상이 질량을 약간 얻었다고 보고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부 빙상이 온도 상승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동부 빙상의 킹 보두앵 빙상(King Baudoin ice shelf)에서 미스터리한 거대 크레이터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운석 충돌의 흔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으나 그 정확한 정체를 알기 위해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과학자팀이 이 지역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광범위하게 녹은 표면과 이로 인한 해빙수가 이룬 강과 호수, 그리고 빙상의 약한 곳을 타고 물이 아래로 흘러가는 거대한 구덩이인 빙하구혈(moulin)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해빙수에 의한 강 Meltwater stream inside the crater on the Roi Baudouin ice shelf. Credit: Sanne Bosteels)
(수심 4m에서 촬영한 해빙수 호수의 바닥 모습 An underwater picture of en glacial lake 4m below the surface. Credit: Stef Lhermitte)
연구팀은 알베도와 바람의 상호 작용이 빙하 표면을 녹이고 이것이 빙하가 녹은 물인 해빙수 형성을 촉진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비록 동부 빙상이 빠른 시일내로 다 녹기에는 그 양이 막대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녹지 않는 것은 아닌 셈입니다.
남극에는 해수면을 최대 70m까지 높일 수 있는 얼음이 존재합니다. 이 얼음이 녹는 속도는 해수면 상승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참고
Meltwater produced by wind–albedo interaction stored in an East Antarctic ice shelf, Nature Climate Change , nature.com/articles/doi:10.1038/nclimate3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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