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ew species of hairy-chested "Hoff" crab is among six new creatures found at the Longqi hydrothermal vents(Credit: University of Southampton))
(A stalked barnacle Neolepas was among the specimens collected from the Longqi expedition(Credit: David Shale))
(An existing species of ragworm was found at Longqi, thousands of kilometers away from its usual habitat(Credit: David Shale))
(A new species of scaleworm was found at Longqi(Credit: David Shale))
(The hydrothermal structures around Longqi have been licensed out for eventual deep-sea mining, due to the rich deposits of gold and copper found in the area(Credit: University of Southampton))
마다가스카르 남동쪽 2000km 지점에 있는 인도양 깊은 바다에는 열수 분출공(hydrothermal vent)이 존재합니다. 롱키(Longqi)라고 명명된 이 열수 분출공에는 지상의 생태계와 독립된 별천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열수 분출공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을 먹이로 삼는 박테리아가 생태계의 기반을 담당하고 이를 먹고 사는 생물들이 먹이 사슬을 형성하면서 독자적인 생태계가 생성된 것이죠.
이런 열수 분출공은 전 세계 심해에 다수 존재하며 수많은 생명체가 태양에너지 없이 살아가기 때문에 심해의 오아시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2011년부터 사우스햄프턴 대학, 뉴캐슬 대학, 런던 자연사 박물관의 과학자들은 원격 조종 잠수정 (ROV)을 이용해서 이 심해바다의 독특한 생태계를 연구했습니다. 열수 분출공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서 각기 독특한 생태계가 존재하는데, 롱키 역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연구팀이 여기서 발견한 6종의 신종 가운데는 가슴에 털이난 독특한 게인 호프 게 (Hoff crab)과 지구상의 생명체가 아닌 것 같은 괴상한 외형을 지닌 scaleworm 신종이 있습니다. 그리고 본래 다른 곳에서도 발견되기는 하지만 본래 서식지에서 수천k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된 지네류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생명체가 이곳에서 독자적인 생태계를 이루며 살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심해의 파라다이스가 인간에 의해 파괴되기 전 가능한 최대한 자료를 모아 보존이 필요한 장소를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해저는 금과 구리가 풍부해 심해 자원 채취 허가가 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당장에는 심해 채굴이 경제성을 가지기 어렵기 때문에 이 심해의 낙원이 파괴되지는 않겠지만,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인간은 자원이 필요하고 결국 모든 자연을 보호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마구잡이로 환경을 파괴해도 좋다는 의미는 아닐 것입니다. 자연을 보다 현명하게 이용하고 보존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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