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P )
HP는 기존의 컴퓨터를 뛰어넘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지닌 컴퓨터인 더 머신 (The Machine)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그 프로토타입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어느 정도 개발이 진행되어 구동이 가능한 모델이 선보였습니다.
(동영상)
머신에서 성능을 극대화시키는 비결은 광신호(photonics)를 통해서 메모리와 프로세서를 연결하므로써 매우 빠른 속도의 연산이 가능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Fabric-Attached Memory 라는 새로운 메모리와 연결된 광 시스템은 기존의 컴퓨터 대비 8000배나 빠르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입니다. 동시에 이 프로토타입은 8TB라는 엄청난 용량의 메모리를 같이 선보였습니다.
이 시스템은 커스텀 리눅스 베이스 운영체제로 구동되었는데, 실제 일반적인 서버 영역이나 슈퍼 컴퓨터 부분에서 기존의 컴퓨터를 대체할만한 성능을 지녔는지는 앞으로 더 검증해야 할 과제 같습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광 시스템을 이용해서 빠르게 할 수 있지만, 그게 꼭 연산 속도까지 빠르다는 이야기는 아닐 수 있을 테니까요. 새로운 비휘발성 메모리 시스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무튼 더 머신이 단순히 컨셉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제품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느리고 병목 현상이 잘 생기는 현재의 데이터 전송 시스템과 메모리를 광신호 기반으로 바꾼다는 개념 자체는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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