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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건설된 태양광 도로



(French Minister for the Environment, Energy and Sea Ségolène Royal holding one of the Wattway solar road panels)​

(French Minister for the Environment, Energy and Sea Ségolène Royal at the Wattway project inauguration in the Normandy village of Tourouvre)​

(The Wattway panels running through Tourouvre are expected to produce somewhere in the region of 280 MWh of electricity per annum)​
 도로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서 발전을 한다는 아이디어는 유럽과 미국 몇몇 지역에서 실제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토지가 필요없이 기존의 도로를 이용해서 에너지를 생산한다는 점은 참신하지만, 비용, 도로의 내구성 및 유지 관리에 있어서도 좋은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합니다.


 아무튼 프랑스 정부는 노르망디에 1km 정도 길이의 태양광 도로를 건설했습니다. 거의 3000개에 달하는 Wattway 패널이라는 특수 패널이 사용되며 하루 767 kWh 연간 280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자동차 통행량이 많지 않으며 사실 대부분의 시간 동안에는 차가 도로를 덮지 않기 때문에 태양광 발전에는 나쁘지 않은 환경을 지니고 있습니다.

(동영상)
 하지만 환경 및 에너지부 장관까지 나와서 성대하게 개통식을 연 태양광 도로에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큰 이슈는 역시 비용 문제입니다. 이 특수 태양광 패널은 자동차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야 하는 만큼 제작비가 많이 듭니다. AFP의 보도에 따르면 단위 전력 당 필요한 비용이 17 유로로 지붕위에 설치되는 태양광 패널의 1.3 유로 대비 10배 이상 많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사실 정부에서 성대한 개통식을 열만한 이슈인지는 다소 의문스럽지만, 이 정도 크기의 태양광 도로를 최초로 개통했다는 타이틀은 거머쥘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믿고 있지만, 이런 접근은 좋게만 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약간 전시 행정 같은 느낌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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