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up of the rim of a large unnamed crater north of a crater named Da Vinci, situated near the Mars equator. A smaller, 1.4 km-diameter crater is seen in the rim along the left hand side of the image. The image scale is 7.2 m/pixel. Credit: ESA/Roscosmos/ExoMars/CaSSIS/UniBE )
유럽우주국(ESA)의 엑소마스 탐사선에 대한 뉴스는 표면에 추락한 불운한 탐사선인 스키아파렐리에 집중되었습니다. 분명 아쉬운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사실은 화성 궤도를 돌면서 화성의 지표와 대기를 연구할 오비터는 살아있다는 점입니다.
TGO (Trace Gas Orbiter)는 현재 4.2일을 주기로 화성 주변의 길쭉한 타원궤도를 돌고 있습니다. 가까운 위치에서는 화성에서 230-310km 정도, 먼 거리에서는 98,000km 정도입니다. 11월 22일 첫 근접 관측을 진행한 TGO는 앞으로 궤도를 조정하면서 화성의 표면과 대기를 관측할 것입니다.
첫 근접 촬영 결과는 탐사선이 화성 표면의 세밀한 구조를 자세히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최대 7.2m의 해상도를 지닌 표면 지형도와 높낮이를 확연하게 알 수 있는 3차원 지형도가 그 사실을 보여줍니다. TGO는 앞으로 몇 년간 물의 존재를 포함해서 화성의 현재와 역사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The first stereo reconstruction of a small area in a region called Noctis Labyrinthus. The image gives an altitude map of the region with a resolution of less than 20 m. Credit: ESA/Roscosmos/ExoMars/CaSSIS/UniBE )
대기의 화학적 조성을 탐사할 Atmospheric Chemistry Suite 나 중성자를 검출하는 FREND 같은 다른 장비도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는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중성자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파장인 우주선(cosmic ray)가 지표와 그 아래에 충돌할 때 나오는 것으로 지표 아래 있는 물과 얼음의 존재를 추적할 수 있습니다.
현재 화성에서 활약 중인 MRO 등 비교적 오래된 탐사선을 대신해서 TGO는 여러 가지 새로운 정보를 지구로 전송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TGO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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