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중인 엑소마스 로버의 프로토타입. Bridget the rover, pictured here with Paranal Observatory in the background. ESA's 2018 ExoMars mission is acting as the reference mission for the trial.
출처:ESO)
유럽 우주국의 화성 탐사는 최근 큰 시련을 겪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과 같이 오비터인 TGO는 살아남았지만, 착륙선이 파괴되는 바람에 대중의 관심이 모두 여기에 집중되었고 유럽 우주국의 화성탐사는 실패한 것으로 인식되었습니다.
하지만 유럽 당국은 2018년 발사를 목표로 했다가 2020년으로 연기된 엑소마스 로버에 대한 예산을 승인했습니다. 4억 3600만 유로의 예산이 승인되어 일단 프로젝트 중단 위기는 넘긴 셈입니다.
프로토 타입 로버의 기술 실증기인 스키아파렐리 (물론 파괴되었지만)와 달리 엑소마스 로버는 진짜 장기간 활동이 가능한 로버로 특히 땅속을 채굴할 수 있는 드릴을 가지고 가서 화성 지표 아래를 샘플을 채취한다는 점 때문에 큰 관심을 모았습니다. 여기서 어쩌면 화성의 물과 생명체에 대한 매우 중요한 단서가 얻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이번 스키아파렐리의 추락 사건에서 보듯이 이 비싼 로버가 정상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게 착륙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착륙을 못하면 그 다음은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개발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유럽 우주국의 착륙선은 필래도 그렇고 아무튼 뭔가 운이 따라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엑소마스 로버가 이 불운을 끝내고 화성에서 귀중한 자료를 보내오기를 기대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