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Limusaurus grew from adolescent to adult, it lost its teeth and did not grow a new set. Credit: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Image of Limusaurus. Credit: Yu Chen )
많은 동물들이 자라면서 그 형태가 변합니다. 심한 경우는 다른 종으로 분류되었다가 뒤늦게 같은 종인데 성체와 어린 개체의 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도 현생종의 경우는 비교적 쉽게 성장 과정을 확인할 수 있지만, 공룡처럼 오래전 멸종된 동물의 경우 이를 알아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최근 중국의 과학자들은 쥐라기 지층에서 13마리에 해당하는 리무사우루스 이네스트리카빌리스(Limusaurus inextricabilis )의 화석을 찾아내 운좋게 이들의 성장과정을 복원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여기에는 한 살 아래부터 10살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과정의 개체가 포함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공룡은 케라토사우리안 수각류 (ceratosaurian theropod)로 연구팀에 의하면 잡식성 공룡이었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공룡이 어린 시절에는 이빨이 있다가 크면서 점차 이빨이 빠지고 부리를 이용해서 먹이를 먹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빨과 부리의 형태를 봤을때 어린 시절에는 주로 육식을 하고 커서는 풀을 먹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복원도 참조)
이 가설이 옳다면 이 공룡은 별로 특징이 없어보이는 외형과는 달리 사실 매우 독특한 생태를 지닌 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공룡은 물론 현존하는 대부분의 척추동물과도 다른 생태입니다.
물론 다른 종류의 공룡을 하나의 종으로 잘못 해석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 결론을 내리기 전에 각 화석을 면밀히 검토해 같은 종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여러 개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추가 검증과 연구가 이뤄진다면 이 독특한 생태를 가진 공룡에 대한 비밀이 풀리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
Current Biology, Wang et al.: "Extreme Ontogenetic Changes in a Ceratosaurian Theropod" http://www.cell.com/current-biology/fulltext/S0960-9822(16)31269-6 , DOI: 10.1016/j.cub.2016.10.043
http://phys.org/news/2016-12-dinosaurs-lost-teeth-grew.html#jCp
http://phys.org/news/2016-12-dinosaurs-lost-teeth-grew.html#j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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