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hale with one of the OSU trackers attached could be quite the marine biologist(Credit: Oregon State University))
고래를 비롯한 해양 생물체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하는 일은 육상 생물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인간은 고래처럼 깊은 바다를 자유롭게 갈 수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과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고래에 센서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문제는 고래 같은 큰 생물체에 안전한 센서를 달기 어렵다는 것이죠.
작살을 이용해서 피부를 뚫는 형태의 부착장치는 쉽게 빠지지 않기 때문에 장치를 고정하는데는 이상적이지만, 고래가 다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표면에 접착하는 형태의 센서는 고래가 빠르게 헤엄치면서 떨어져 나갈 가능성이 큽니다.
오리건 주립 대학의 과학자들은 Advanced Dive Behavior(ABU)라는 새로운 추적장치를 개발했습니다. 이 장치는 고래의 피부 표면에 손상없이 붙어 있을 수 있으며 최대 7주간 작동이 가능합니다. 자료 수집이 끝난 후에는 스스로 떨어져 나와 바다위로 부상하며 GPS 신호 장치와 LED 등을 이용해서 자신의 위치를 표시합니다.
연구팀은 실제 3종의 고래에서 이 장치를 사용해서 고래의 잠수 시간 및 깊이를 파악했습니다. 예를 들어 향유 고래 중 하나는 1000m 수심에서 75분이나 잠수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통상 알려진 1시간 이내보다 좀 더 긴 것으로 고래의 잠수 능력이 생각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고래는 해양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생물로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연구 대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생물에 대한 연구와 보호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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