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CTUV will undergo sea trials of its sensors, mission control hardware and software, and autonomy systems(Credit: DARPA))
DARPA가 개발 중인 무인 자율 행해 대잠정 (Anti-Submarine Warfare Continuous Trail Unmanned Vessel, ACTUV)가 장기간 자율 행해에 필요한 국제 인증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입니다. 국제 선박 충돌 방지규정 (COLREGS, International Regulations for Preventing Collisions at Sea)을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인데, 바다에서 다른 배나 암초, 사람과 충돌하지 않고 항해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현재 씨 헌터(Sea Hunter)라는 명칭을 부여받은 ACTUV는 올해 강과 바다에서 실제 항해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이 규정에 필요한 상당 부분을 충족한 상태로 내년 1월부터 실제 인증을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성공한다면 단순히 무인 대잠정이 탄생하는 것이 아니라 국제 항로에 취역할 수 있는 무인 선박이 탄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선박 역시 자동차나 트럭처럼 무인화될 수 있기 때문이죠. 과거 롤스로이스에서 발표한 자율 선박 컨셉도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씨 헌터는 길이 40m에 140t 급 무인 삼동선으로 해상에서 장기간 작전을 수행하면서 적 잠수함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씨 헌터의 개발 이유는 비용입니다. 씨 헌터는 통상적인 구축함의 하루 운용 비용인 70만 달러에 비해서 매우 적은 1.5-2만 달러의 비용으로 잠수함을 수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물론 무인 자율 항해 기술이 개발되면 그 파급효과는 대잠전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4월 시험 항해 동영상)
다만 앞으로 진행될 인증 절차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되어 프로젝트가 연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율 주행 자동차나 드론, 그리고 선박은 결국은 오게 될 미래라고 생각됩니다. 씨 헌터는 미래 해상전은 물론 미래 선박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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