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view from NASA's Cassini spacecraft was obtained about two days before its first close pass by the outer edges of Saturn's main rings during its penultimate mission phase.
Credits: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앞서 소개드린 바와 같이 카시니 탐사선은 이제 토성 고리 안쪽 궤도를 돌면서 토성에 근접한 상태입니다. 거의 극궤도에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기 때문에 카시니는 11월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대략 20회 정도 토성 주변을 선회하면서 북극과 남극의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최근 첫 번째 궤도 임무에서 카시니는 토성의 북극 지역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이전부터 태양계 최대 미스터리 가운데 하나였던 거대한 육각형 구름의 모습이 아주 선명하게 포착되었는데, 이번 관측이 사실상 앞으로 마지막 근접 촬영임을 생각하면 여기서 최대한 정보를 끌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카시니의 후계 탐사선은 없는 상태라 앞으로 우리가 이 육각형 구름을 촬영하는 것은 적어도 10년~20년 후가 될지도 모릅니다.
(각 필터로 찍은 육각형 구름. This collage of images from NASA's Cassini spacecraft shows Saturn's northern hemisphere and rings as viewed with four different spectral filters. Each filter is sensitive to different wavelengths of light and reveals clouds and hazes at different altitudes.
Credits: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카시니는 이 사진을 12월 2일에서 3일 사이 찍었으며 다시 11일에 고리에 다가가면서 촬영을 하게 될 것입니다. 총 20회 정도 촬영 기회가 있으니 그 사이 우리는 육각 구름의 변화를 가장 세밀하게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마지막 기회이니 최대한 정보를 짜내야 하겠죠.
하지만 토성도 그렇고 이미 마지막 탐사선이 지나간 후 30년이 되가는 해왕성과 천왕성 역시 당장에 탐사선 발사 계획이 없어 태양계를 향한 인류의 탐사가 사실 정체되는 모습입니다. 그나마 주노의 목성 진입과 뉴호라이즌스호의 명왕성 탐사가 그 갈증을 채워주기는 했지만, 가까운 시일내로 토성/천왕성/해왕성에 대한 후속 탐사선 발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천왕성과 해왕성은 카시니처럼 장기간 궤도를 돌면서 탐사한 적이 없어서 더 시급하다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역시 돈이겠죠. 물론 당장에 돈이 되는 일은 아니지만, 미지를 향한 인류의 탐사가 역사를 바꾼 점을 생각할 때 큰 미래를 보고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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