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보 T570)
예상보다 빠르게 3D Xpoint 를 사용한 옵테인 SSD 탑재 노트북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아난드텍에 의하면 2017년에 나올 씽크패드 라인업에 옵테인 SSD를 캐쉬로 사용하는 제품군이 대거 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단 DIMM은 아니고 M.2 2242 폼펙터를 사용하는 NVMe PCIe SSD이라고 하네요. 용량은 16GB가 기본이고 64GB 까지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마도 가격 문제로 16GB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옵테인이 빠르다고해도 16GB라면 너무 작은 용량이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단독 드라이브가 아니라 하드디스크 캐시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1TB HDD와 함께 사용해서 용량과 체감 속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식입니다. 과거 낸드 기반의 SSD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용 모델은 ThinkPad T470p, L470, L570, T470, T570 이라고 하네요.
옵테인 SSD는 128Gb 다이를 사용해서 한 개나 혹은 두 개의 다이만 들어있는 매우 작은 M.2 폼펙터의 SSD로 장착될 것입니다. 속도는 기존의 SSD와 DRAM 사이 중간 정도지만, 캐쉬로 사용되므로 모든 어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자주 사용되는 운영체제 파일이나 혹은 웹브라우저 같은 소프트웨어가 될 것입니다. 16GB는 매우 작은 용량이지만, 낸드 플래시와는 달리 내구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하네요. 옵테인 SSD는 카비레이크 CPU 및 200시리즈 칩셋과 함께 나올 것입니다.
실제 물건이 나와봐야 평가가 가능하겠지만, 아무튼 낸드 플래시를 대신할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시시장에 인텔이 먼저 뛰어든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직 낸드 플래시 대비 가격도 비싸고 초기 기술이라 성능도 획기적이진 않겠지만, 낸드 플래시의 한계가 분명한 만큼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가 필요하다는 점은 의문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과연 옵테인 SSD의 성능이 어느정도일지, 그리고 가격은 어느 정도 할지 꽤 궁금해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년에는 초기 3D 크로스포인트 기술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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