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lley VI will be towed 23 km (14.3 miles) by specialist bulldozers(Credit: BAS))
남극에 건설된 이동식 기지인 핼리 VI 남극기지 (Halley VI Research Station) 가 빙상을 따라 발생하는 균열을 피해 남극의 더 안쪽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최근 근처의 균열이 커지면서 현재 위치가 위험해졌기 때문입니다. 거대한 기차처럼 생긴 이 기지는 8개의 모듈이 얼음 위에서 썰매처럼 움직일 수 있게 제작되었는데, 움직이는 남극 빙상에서 위치를 바꿔가면서 관측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본래 남극 빙상이 움직이기도 하지만,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점차 그 속도가 빨라진 것도 이동의 이유라고 하겠습니다.
(소개 동영상)
얼음의 균열을 피해서 이동하는 이동식 기지는 마치 다른 행성에 만든 우주 기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번 이동 결정은 2013년부터 활성화된 얼음 균열 때문으로 그 속도가 연간 1.7km 정도로 균열이 기지 쪽으로 파고 들어 현재 6km 정도까지 가까워졌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새로운 관측 위치는 내륙으로 23km 정도 들어간 장소가 될 것입니다.
영상에서 보면 기지 내부는 마치 일반 주택처럼 평안한 모습입니다. 이런 안락한 기지를 건설하기 위해 무려 2600만 파운드의 비용이 들었다고 하네요. 기지 자체는 물론이거니와 기지가 움직이는 모습은 미래 SF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아 흥미롭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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