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니콜라 모터스)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배기 가스를 내놓지 않은 무배출차량 (ZEV)은 시대의 요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점차 심해지는 지구 온난화는 물론 깨끗한 공기를 위해서도 필요한 요구이죠. 현재까지 ZEV의 대세는 전기 자동차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나와있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경유나 휘발유 같은 기존의 화석 연료 대비 낮아서 대형 트럭을 배터리로 달리게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배터리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일반 승용차도 전기차로 만들면 비용이 상승하는데, 트럭의 경우 그 가격이 그야말로 폭등하는 셈입니다. 물론 그래도 전기 트럭을 만드려는 시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죠.
물론 전기 트럭 이외에 다른 방식을 시도하는 스타트업 기업들도 있습니다. 니콜라 모터스가 그 중 하나로 이들은 수소 연료 전지 차량을 이용한 대형 트럭인 니콜라 원을 선보였습니다. 1,287 ~ 1,931 km의 최대 주행 거리와 6개의 전기 모터를 이용해서 1,000 hp (745 kW)의 출력을 낼 수 있으며 최대 토크는 2,000 lb.ft (1,475 Nm) 수소 연비는 20 mpg (11.7 l/100 km) 정도라고 합니다. 최소한 계획에 의하면 이 수소는 신재생 에너지에서 얻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개 동영상)
니콜라 원은 최소한 랜더링 이미지가 아닌 실물 트럭이 있다는 것은 보여줬지만, 가격 및 대량 생산 일정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계획으로는 2017년초에 공장 부지를 발표하고 2018년에는 수소 충전소를 건설한다는 입장이지만 계획대로 될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른 상태입니다.
수소는 배터리는 물론 같은 무게의 화석 연료 대비 에너지 밀도가 훨씬 높다는 장점은 있지만, 액체 수소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고압 용기 내지는 수소 저장 금속을 이용한 특수 저장 장치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내연 기관이 아니라 연료 전지로 전기를 생산하는데, 연료 전지가 아직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따라서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수소 연료 전지 트럭이 과연 미래의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과연 실제로 수소 연료 전지 트럭들이 도로를 달리면서 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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