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카시니 탐사선은 앞서 몇 차례 소개드린 것과 같이 2017년 임무 종료 직전에 마지막 임무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현재는 토성의 F 고리 안쪽으로 들어와 토성의 극지방과 고리를 상세하게 관측 중입니다. 위의 사진은 다소 앞서 시점인 2016년 9월 9일 촬영된 것으로 마침 햇살을 받아서 명확하게 보이는 토성의 북반구가 촬여되어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 목성보다는 선명하지 않지만, 토성의 표면의 줄무늬가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나있으며 무엇보다 토성 대기의 가장 큰 미스터리인 거대 육각 구름의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지구보다 더 큰 이 거대한 육각 구름은 목성의 유명한 대적점과 함께 태양계 대기 현상의 가장 신비한 장면 가운데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자세히보면 육각형 구름 내부와 그 주변에 마치 작은 점처럼 보이는 소용돌이의 모습도 같이 보이고 있습니다. 토성의 크기를 고려하면 이 작은 점들은 엄청난 크기의 소용돌이 폭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성의 빠른 자전과 여러 층의 가스로 되어 있는 대기 구조 덕분에 상층 대기에는 계속해서 빠른 바람과 폭풍이 불면서 이런 신비로운 모습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촬영은 근적외선 영역 파장인 728nm 에서 이뤄졌으며 우리가 보통 보는 가시광 사진에서는 볼 수 없는 토성 대기의 디테일이 잘 살아있습니다. 촬영 거리는 120만km이고 픽셀당 74km 수준 해상도입니다. 이제 카시니의 탐사가 마지막 단계로 접어듬에 따라 당분간 이런 영상을 촬영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더 귀하게 보이는 사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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