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새로운 플래그쉽 그래픽카드인 타이탄 X를 공개했습니다. 명칭에서 다소 헷갈리기는 한데, 이전 타이탄과는 달리 GTX라는 표현이 없어지고 그냥 엔비디아 타이탄 X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명칭 정리는 좀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타이탄 X는 루머로 나돌았던 GP 102를 베이스로 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150억개 대신 120억개로 트랜지스터를 줄이고 HMB2 대신 GDDR5X를 탑재해 가격을 낮춘 것이죠. 완전한 풀칩 버전의 GP 100은 아마도 처음에는 주로 HPC 시장을 위해서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그 가격 역시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타이탄 X는 1200달러라는 상당한 가격을 가지고 등장했는데 이전의 타이탄에 비해 더 비싼 고가 그래픽 카드가 되었습니다. 확실히 엔비디아가 16nm 공정으로 넘어오면서 가격을 조금씩 올리고 있다는 점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동영상)
타이탄 X는 단일 그래픽 카드로 11 TFLOPS라는 엄청난 성능을 확보했고 소비자용 그래픽 프로세서로 처음 100억개를 넘는 트랜지스터 집적도를 확보한 제품이라는 의의는 있지만, 가격은 아마도 GTX 1080 두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런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는 유저는 극히 제한되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메모리와 CUDA코어 수를 줄인 1080Ti 같은 버전이 아마도 등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는데, 가격은 이전세대 보다 조금 더 비싸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아무튼 GP102가 생각보다 훨씬 빨리 출시된 점은 반가운 일입니다. 그렇다면 차세대 제품이 더 빨리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니까요. 상세한 벤치 마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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