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AMBER Lab/Georgia Tech)
사람처럼 두 발로 걷는 이족 보행 로봇은 이미 여럿 등장했지만, 사실 사람처럼 완벽하게 걷거나 뛰는 일은 매우 어려운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는 인식하지 못하지만, 두 발로 서서 다양한 동작을 취하거나 장거리를 걷을 수 있다는 것은 인간의 자세 제어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죠. 아직 로봇으로 이정도 운동 능력을 획득한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현재도 연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조지아 공대와 텍사스 A&M 대학의 AMBER 연구소(Advanced Mechanical Bipedal Experimental Robotics Lab)팀은 두러스 (DURUS) 로봇을 개조해 이전보다 20배 정도 더 효율적으로 걸을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다시 말해 이 로봇이 좀 더 사람처럼 걸을 수 있도록 개조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동영상)
영상에서 두러스는 완전히 사람같지는 않지만, 사람과 매우 유사한 방식으로 걷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로봇은 본래 별도의 발이 있는데 여기에 운동화를 신고서 사람처럼 걷는 것입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 로봇의 운동 비용(cost of transport)는 1.4로 에너지의 대부분이 이동하는데 사용됩니다. 이는 이 로봇이 개량되기전 보다 1.5 정도 내려간 것이라고 하네요. 덕분에 이 로봇은 내장된 배터리 만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처럼 빠르게 뛰거나 혹은 복잡한 지형을 이동하려면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아직은 미래의 일이지만,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계속된다면 언젠가는 사람처럼 걸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보다 더 잘 걷거나 뛸 수 있는 이족 보행 로봇이 개발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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