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Team Delft)
로봇의 발전은 20세기부터 시작되어 21세기에는 산업의 지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는 적용범위도 일부 공장에서 벗어나 물류, 농업, 서비스업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동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라인 상거래 증가와 물류량 증가로 인해 물류 부분에서의 자동화에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류 자동화는 이미 우리에게 낯설은 이야기가 아닙니다. 공항의 수하물 관리 시스템에서부터 택배 및 우편 자동 분류 시스템, 자동화 창고 관리 시스템이 없다면 현대의 물류 시스템은 금방 마비되고 말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아마존 같은 대형 온라인 쇼핑 및 물류 업체는 다양한 로봇을 이미 도입한 상태입니다.
더 나아가 아마존에서는 아예 관련 로봇을 테스트하는 대회도 열고 있는데, 바로 Amazon Picking Challenge가 그것입니다. 이 독특한 대회는 로봇이 선반에서 다양한 사물을 집어서 넣거나 올려놓는 능력을 테스트합니다. 간단한 것 같아도 사실 로봇은 정해진 규격이 아니라 복잡한 형태의 물체를 다양한 형태를 지닌 선반에서 쉽게 인지하고 운반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추상적인 능력은 아직은 인간이 더 뛰어나기 때문이죠.
하지만 자동화에 있어 반드시 로봇이 인간보다 뛰어나야 인간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비용 효과적으로만 일을 하면 얼마든지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죠.
이 대회는 크게 두 가지 테스트로 진행됩니다. 첫 번째는 물건을 집어넣는 (Stow) 테스트이고 두 번째는 물건을 집는 (Pick) 테스트입니다. 승자는 네덜란드의 델프트 공대 팀 (Team Delft)입니다. (동영상)
(동영상1)
(동영상2)
(동영상3)
(동영상4)
경기 규칙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져야하며 사람의 간섭은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술 발전이 진행되면 제품 포장은 물론 택배 포장, 상하차 박스 이동 등이 대부분 자동화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로봇이 실수하거나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감시 감독하는 수준에서 끝날지도 모릅니다.
사실 자동화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인류의 역사는 결국 같은 노동력으로 더 많은 생산물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다만 현재 진행되는 자동화의 미래는 사람 없는 공장이나 사람 없는 창고 같은 이제까지 없었던 수준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에서 과연 사람과 기계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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