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tion of Juno 14-day orbits starting in late 2016.
Credits: NASA/JPL-Caltech)
목성 탐사선 주노가 7월 4일 궤도 진입에 성공한 이후 잠자고 있던 장비를 하나씩 깨우면서 목성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7월 5일 주노의 고속 통신 장비 (high-rate communications)가 깨어났고 7월 6일에는 5개의 주요 탐사 관측 장비가 깨어났습니다. 장비를 보호하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서 전원을 내려놓은 장비들을 다시 깨운 것입니다.
주노는 목성 주변에서 20개월 간 긴 타원궤도를 공전하게 됩니다. 첫 번째 궤도는 53.4일 정도 주기로 7월 13일 한 번 더 궤도를 수정해서 목성에 근접하게 됩니다. 이 때 최초의 근접 영상이 나오겠지만, 속도가 빠른 관계로 상세한 관측은 다음 접근을 기다려야 합니다.
나사는 8월 27일경 주노가 목성에 근접할 때 약간의 과학적 관측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관측은 궤도를 몇 차례 수정한 후 14일 주기의 공전 궤도에 진입하는 2016년 말 (10월 19일 이후)에 주로 이뤄질 것입니다. (이 시기 관측 궤도는 위의 이미지에 표시) 물론 그 사이 목성의 위성에 대한 관측도 이뤄질 수 있으나 이전에 목성을 탐사한 갈릴레오와는 달리 극궤도를 공전하기 때문에 목성의 4대 위성 관측은 다소 불리합니다.
일단 주노가 목성에 근접하면 최소 5000km 거리에서 대기의 모습을 상세하게 찍어 지구로 전송해줄 것입니다. 목성 대기의 고해상도 클로즈업 사진이 나오는 셈인데, 벌써부터 어떤 모습이 드러나게 될지 궁금합니다. 크기가 줄어드는 대적점을 비롯, 지구보다 더 거대한 극지방의 오로라와 거대 폭풍이 그 실체를 드러내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류가 목성의 극지방을 상세하게 보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오로라의 모습이 가장 궁금하네요.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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