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201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인텔의 실적을 보면 붕어빵 같이 비슷한 내용을 볼 수 있는데, 이번 분기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전반적인 PC 시장의 침체로 PC 클라이언트 부분은 매출이 감소했으나 데이터 센터 부분의 매출 증가로 인해서 매출과 수익이 소폭 증가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16년 2분기 실적)
2016년 2분기 전체 매출은 13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억 달러 정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다만 1분기 구조조정의 여파로 순이익과 영업 이익은 13억 달러 정도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는 일시적인 변화이기 때문에 다음 분기에는 다시 호전될 것입니다.
클라이언트 (즉 일반 PC 부분)은 매출이 3% 정도 감소한 반면 데이터 센터 (서버 및 전문가용) 부분은 매출이 5% 정도 증가했는데,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미래에는 이 둘이 뒤집히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본래 인텔이 PC용 CPU 부분에서 가장 큰 매출을 벌어들이는 회사였고 이 부분이 주력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라고 하겠습니다.
인텔이 공을 들이는 사물인터넷 및 비휘발성 메모리 부분은 아직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 부분에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이 시장에서 강자가되겠다는 것이 인텔의 미래 계획이기도 합니다. 인텔 역시 포스트 PC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인텔이 차기 프로세서 (?)인 카비 레이크를 선적했다는 사실도 같이 공개되었습니다. 14nm 공정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카비 레이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성능 향상이 있는지 알려져있지 않지만, 많은 기대를 거는 유저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2분기 선적이 이뤄졌다면 3분기에 등장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기왕 신제품을 사려는 유저라면 조금 기다렸다가 200시리즈 메인보드와 함께 구매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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